11/1/23 행 1-4장, “1장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 묵상편지

본문 바로가기

묵상편지

11/1/23 행 1-4장, “1장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Publish on November 02,2023 | 관리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8회 작성일 23-11-02 05:47

본문

BCPC 식구 여러분, 

오늘부터 사도행전을 읽게 됩니다.


“사도행전”은 말 그대로 사도들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도행전에 사도라는 말이 47번이나 나옵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이 사도행전을 “성령행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도들의 행적이 “성령의 행적”이라는 말입니다.

사도행전에 성령도 49번이나 나옵니다.

사실, 사도행전과 성령행전은 다른 말이 아닙니다.

“사도들의 행적”이 곧 “성령의 사역”이요,

“사도들의 사역”이 “교회가 세워지는 역사”요, 이것이 “성령의 행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을 읽을 때, 성령님께서 사도들을 통해 어떻게 역사하셨는지에 대해 주목해야 합니다.


오늘은 사도행전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행 1:8을 중심으로 묵상해 보려 합니다.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I. 사도와 증인

주님이 부활하신 후에도 제자들의 관심은 단지 “이스라엘 나라”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래서 승천하시기 직전에 조차도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라고 물었습니다(행 1:6).

그러나 주님은 제자들을 통해서 더 크고, 더 위대한 역사를 이루기 원하셨습니다.


1) 그것은 바로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이 증인이 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증인”을 국어사전에서는 “보고 들은 것들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말하는 사람”으로 정의하는데요.

헬라어는 증인을 Martus라고 합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martus(증인)는 영어 martyr(순교자)의 어원입니다.

예수님을 전하는 증인은 순교자적인 사명을 가지고, 땅 끝까지라도 가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말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2) 예수님은 세계 선교를 꿈꾸셨습니다.

제자들은 단지 이스라엘을 생각했지만, 주님은 땅 끝을 바라보셨습니다.

당시 제자들의 모습을 보며,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가 바라는 것도 여전히 제 중심입니다.

제가 예수 믿어서, 제 인생이 잘되고, 저희 가정이 잘되고, 저희 교회가 잘되는 정도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두신 소망과 기대에 비하면, 너무나 작고 자기중심적입니다.

마치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고 있습니다.

주님은 내가 생각하고 기대하는 것보다 더 크고 장엄한 일에 우리를 쓰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은 오늘 저에게도 말씀합니다.

“땅 끝까지 가서 내 증인이 되어라.”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제가 그저 여기에 적당히 자리 잡고, 아들딸 낳고, 오순도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제가 땅 끝까지 가서 증인되길 원하십니다.

주님이 저를 한국에서 미국으로 옮기신 이유도 여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님이 저에게 단지 공부하라고 미국에 보내 신게 아닌 것입니다.

제가 주님의 마음과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하면서, 저도 주님이 보시는 것을 조금씩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님의 위대한 꿈과 비전을 영접하면서, 제 꿈도 바뀌어 갑니다.  

그리고 주님이 행하시듯이 행동하면, 내 인생이 예수님의 단계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 소망합니다.

땅 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되고자 하는 원대한 꿈과 비전을 품고 살려고 오늘도 의도적으로 노력해야겠습니다.

 

II. 사도와 성령

사도행전 이야기는 사도들이 복음전하는 일에 열심히 일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이들은 진짜로 죽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달려들기도 했습니다.

사도들이 왜 그렇게 했을까요?

- 거기에 마음이 쓰였기 때문입니다.

- 그렇게 하는 게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 거기에서 삶의 의미와 보람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그 일에 마음이 가고, 그 일을 하면서 삶의 보람을 찾고, 행복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주님의 부활과 승천을 경험했고, 성령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직접적인 것은 성령 체험입니다.


1. 성령이 사도들에게 어떻게 역사했을까요?

즉, 사도들이 성령 받고 어떻게 변했을까요?

1) 성령을 체험한 사도들의 첫 번째 변화는 “복음의 전파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저 의무감으로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어떤 일을 억지로 하면 몇 번은 하지만, 평생은 못합니다. 

좋아야 평생 합니다.

사도들은 복음전파에서 삶의 의미를 찾았습니다.

복음을 전파하면서 삶의 보람을 찾았습니다.

그것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 인생의 행복임을 깨달았습니다.

인생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이 바뀌었습니다.

이것이 성령체험의 가장 중요한 변화입니다.


2) 그들은 자기 것들을 아낌없이 바치고 헌신했습니다.  

일반 세상에서도 사람이 자기를 내 던지고, 자기를 바치면, 성공합니다.

예를 들어, 공부를 할 때, 머리만 똑똑한 사람보다, 성실하고 끈기 있게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있는 사람이 공부 더 잘합니다.  

사업을 운영할 때도, 딴 데 정신 팔지 않고 새벽부터 밤까지 성실하게 일할 때, 조금씩 크레디트가 쌓이고, 사업도 번창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가서, 내게 없는 것을 내놓으면, 사람들이 감동을 받습니다.

백만장자가 돈쓰는 것은 별로 감동거리가 아닙니다.

그런데 가난한 분이 평생 모은 통장을 기부하면 감동이 됩니다.

반대로, 부자가 자기 시간과 몸을 쓰면, 감동이 됩니다.

시간당 인건비가 저렇게 비싼 사람이, 그 바쁜 중에 짬을 내서 봉사할 때, 사람들은 감동을 받습니다.


3) 그들은 목숨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성실이나 감동보다 더 강력한 요소는 목숨을 거는 것입니다.

죽었다 살아나는 경험을 하면 사람이 바뀌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막장 드라마에서 순진한 부인이 유산을 노린 남편에게 살해될 뻔 하다가 극적으로 살아나면, 어떻게 됩니까?

전혀 새로운 사람으로 바뀝니다.

“복수의 화신”이 됩니다.


비슷한 원리로, 예수님의 제자들도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이 죽고 부활하는 것을 보았다고 변한 것은 아닙니다.

그 일을 통해서 제자들 자신이 살아나는 체험을 했습니다.

예수님이 잡혀 죽을 때, 하늘이 무너졌습니다. 인생이 암울해졌습니다.

그러다가, 주님이 살아나면서, 자기들도 살아나고 회복되는 경험을 한 것입니다.

특히, 베드로는 씻을 수 없는 죄책감과 수치심에서 주님이 회복시켜 주시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 영혼이 죽었다가 살아난 것입니다.  

이렇게 죽었다가 살아난 경험을 한 제자들은 이 세상에서 주님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니, 자기 인생에서 주님이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세상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가장 귀중한 존재, 삶의 첫 번째 우선순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복음의 화신”이 되었습니다.


그 뒤에 오순절 성령을 체험하면서, 부활의 예수님을 전하는 것에 인생을 걸었습니다.

한때, 베드로는 무서워서 다락방에 숨어있던 겁쟁이였습니다.

그런데 성령 체험 후에는 과감하게 문밖으로 나갔습니다.

복음을 전했는데, 3000명이나 제자가 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교회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이 땅에서 목숨이 끝나는 순간까지 복음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베드로는 로마에서 거꾸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고 합니다.


“나 무엇과도 주님을 바꾸지 않으리”란 찬양이 생각납니다.

제자들에게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 예수님이 되었습니다.

주님이 최고였고, 복음이 최고였고, 그 최고를 전하는 것이 최고의 인생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어떤 것과도 바꾸지 않는 삶을 살았습니다. 

용감하게 그것을 위해 달려가는 삶을 살았습니다. 


저의 첫 번째 목표는 무엇인지 돌아봅니다.  

저에게도 중요한 것들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제 인생이나 미래도 중요하고, 제 자존심도 중요하고, 가족과 아이들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주님을 가장 중요시 여기며 살아야겠습니다.


오늘 저도 성령 충만 받기 원합니다.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고, 권능받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선교적인 삶을 살고,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WkugKy8PeY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