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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11/3/23 행 8~9장, “9장 사울의 회심” Publish on November 05,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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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1회 작성일 23-11-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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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행 9장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지금 사울은 살기등등해서 “그 도를 좇는 사람(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려고 다메섹으로 가고 있습니다.

살기가 등등하다는 표현은 원래 “숨 쉰다”는 동사에서 나왔습니다. 

사울은 주의 제자들을 향하여 위협과 살기로 “숨 쉬고” 있습니다. 

예수쟁이들을 체포하고, 죽이려는 의지로 “씩씩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메섹으로 추격해 가던 사울에게 주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주님의 임재는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났습니다.


1. 주님의 임재는 빛으로 나타났습니다.

“(행 9:3) 사울이 행하여 다메섹에 가까이 가더니, 홀연히 하늘로서 빛이 저를 둘러 비추는지라.”


이 빛은 단순한 햇빛이 아닙니다. 

사도행전 26장에 보면, 바울이 아그립바 왕 앞에서 변론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바울은 자신의 경험을 더 자세하게 말합니다.

“(행 26:13) 왕이여, 때가 정오나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서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지라.”


“해보다 더 밝은” 이 빛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대면한 후에, 그에게도 영광의 빛이 나와서 얼굴에 두건을 덮어쓰기도 했습니다.

* 말라기에선 메시아를 묘사하면서,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신다고 했습니다.

* 사도행전 12장에선 베드로가 투옥되었을 때 천사가 나타났는데, 옥중에 광채가 비췄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하늘에서 햇빛보다 더 밝은 빛이 비쳤다는 것은 단순한 빛이 아니라, 신적인 빛이요, 하나님의 영광 빛입니다. 

구약에 정통했던 바울이 이것을 단박에 알아챘습니다.

그래서, 떨리는 음성으로 당신이 누구냐고 물었고, 그 신적인 빛을 발하시는 분은 내가 예수라고 답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네가 핍박하고 잡아 죽이려는 예수님이 바로 네가 목숨 걸고 섬기는 하나님이란 답입니다.


기독교는 빛의 종교입니다. 

주님이 빛이시고, 성도는 그 빛을 반사하는 존재여야 합니다. 

빛을 반사하려면, 우선 빛이 비쳐야 합니다.


저도 하나님의 빛을 받아야 합니다. 

그 빛이 없이는 생명도, 구원도 없습니다.

영광의 빛이 필요하며, 생명의 빛이 필요합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이 빛을 받아들이고 살아가기 원합니다. 


2. 주님의 임재는 소리로 나타났습니다.

(행 9:4)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


사도행전 26장에서 바울이 아그립바 왕에게 변론할 때는 이렇게 자기 경험을 회상했습니다. 

(행 26:14)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방언으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빛이 비취고 나서, 하늘에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 음성은 사울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중요한 순간마다 하나님 백성들의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a.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에서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 할 때,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b. 하나님이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던 모세에게 불타는 가시떨기 사이로 나타나실 때도, “모세야, 모세야” 하시며 이름을 두 번 불러 주셨습니다.

c. 어린 사무엘이 자고 있을 때, 하나님은 “사무엘아, 사무엘아”하고 두 번 그의 이름을 불러주셨습니다.

d.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에서 시몬 베드로를 부르실 때도 “시몬아, 시몬아”라고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신앙생활에선 이 음성을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제 이름을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고, 다시 듣고 싶습니다. 

이 음성은 어떤 신비한 체험만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 마음에 들려주시는 음성, 기도 중에, 설교 중에, 성경공부 중에, QT 중에 들려주시는 음성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너는 내 아들이라.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하는 음성을 듣고 싶습니다.

그 음성이 저를 살리는 생명의 음성이요, 저에게 힘을 주는 음성이요, 저를 치료하는 음성이기 때문입니다. 

 

3. 생각과 행동의 변화

사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나고 회심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바울의 회심을 크게 둘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1) 생각과 가치관의 변화

회심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자신을 보는 시각, 통찰력에서 시작합니다. 

사울이 주님을 만났을 때, 그는 물었습니다.

(행 9:5) 대답하되 “주여, 뉘시오니이까?”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이 질문을 통해 사울은 주님을 만났고, 전혀 새로운 생각과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a. 그동안 사울은 유대인의 시각과 신학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주님을 만나고 “유대인의 신학”이 “예수님의 신학”으로 바뀌었습니다. 

구약이 머릿속에서 재배열됩니다. 

가말리엘 문하에서 배웠던 구약은 선지자 행세하는 거짓 도당은 돌로 쳐 죽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예수가 진짜 메시아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구약에서 전혀 상관없어 보이던 예언들이 메시아 예언임을 알게 되고, 구약이 그 머릿속에서 전혀 새롭게 재배열되었습니다.


b. 그동안 사울은 자기 출신과 배경에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빌 3:5) 내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빌 3:6)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


그동안 자기는 하나님 뜻에 따라 잘 사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다메섹 도상에서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는 주님 말씀을 듣고 그 모든 게 깨어졌습니다.

주님을 만나고 나니, 자기가 오히려 교회를 박해하고, 주님을 핍박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 일한 게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모든 자랑을 버리고, 분토처럼 여기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자신이 누구인지, 주님이 누구인지 제대로 아는 단계입니다.


오늘 제게 다시 물어봅니다.

■ “나는 누구인가?” 

■ “나는 주님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 “나는 주님의 시각으로 성경과 교회와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가?”


2) 행동의 변화

사도행전 22장에서, 바울은 다메섹 사건을 좀 더 자세하게 회상합니다. 

사울이 주님을 만났을 때, 실은 질문을 두 가지 했습니다. 

“당신이 누구입니까?” 하는 질문한 뒤에, 두 번째로 “내가 뭐할까요?”라고 질문했습니다.

(행 22:10) 내가 가로되 “주여, 무엇을 하리이까?” 주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다메섹으로 들어가라. 정한 바 너희 모든 행할 것을 거기서 누가 이르리라.” 하시거늘


회심한 사울은 그 행동과 삶이 달라졌습니다.

■ “예수쟁이 죽이는 행동”에서 “예수 전하는 행동”으로 바뀌었습니다.

■ 그전에는 “교회를 박해”했지만, 이제는 “교회에 참여”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전도했는지, 유대인들이 사울을 죽이려고 표적으로 삼았을 지경이었습니다.

이후로 예수쟁이 죽이던 사울이 평생 예수 전하는 인생으로 살았습니다. 

수많은 나라에서 선교하고, 로마까지 선교하고, 신약성경을 13권을 썼습니다.


■ 예수 믿고 제 생각은 얼마나 바뀌었나 돌아봅니다. 

지금 저의 생각과 가치관은 얼마나 세상 사람들과 다르고, 얼마나 예수님과 비슷한지….

■ 예수 믿고 나의 삶과 행동은 얼마나 바뀌었는지도 돌아봅니다. 

지금 나의 행동은 얼마나 세상 사람들과 다르고, 주님과 비슷한지….


주님,

저도 주님을 만나기 원합니다.

매 순간 다시 만나듯 살기 원합니다.

오늘도 주님 만난 기억을 생생히 품고 살기 원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도 주님 중심으로 바뀌고, 제 삶도 주님을 위해 사는 삶으로 바뀌기 원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UBYLKN14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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