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23 행 16~18장, “17장 베뢰아 성도” > 묵상편지

본문 바로가기

묵상편지

11/7/23 행 16~18장, “17장 베뢰아 성도” Publish on November 07,2023 | 관리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4회 작성일 23-11-07 13:45

본문

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행 17장을 묵상하려고 합니다. 


어제 우리는 바울이 선교 파송 받던 장면을 살펴보았는데요.

오늘은 바울이 2차 선교 여행을 하던 장면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16장에서 바울은 빌립보에서 루디아와 간수를 전도했습니다. 

그리고 17장에서는 데살로니가로 갔습니다. 

데살로니가는 당시에 인구가 20만 명이나 되는 대도시였고, Via Egnatia라는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교통의 요충지였습니다. 

이곳에서 헬라인들 몇 명이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깡패들을 동원하고, 소동을 일으키는 바람에 급히 피해야 했습니다. 

결국, 바울 일행은 데살로니가를 떠나 베뢰아로 갔습니다.

“(행 17:10) 밤에 형제들이 곧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내니, 저희가 이르러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니라.”

베뢰아는 데살로니가에서 80km 정도 남서쪽에 있습니다. 

당시 인구가 1만 명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베뢰아를 굉장히 높게 평가합니다. 

“(행 17:11)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성경은 베뢰아가 데살로니가 사람들보다 더 신사적이라고 칭찬하고 있습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바울에게 전도되어 은혜를 흠뻑 체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사실 베뢰아는 좀 억울한 면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김기동이란 이단이 베뢰아를 자기 단체의 이름으로 사용해서, 한국에선 베뢰아 하면 이단인 줄 압니다. 

그런데 원래 베뢰아는 은혜 충만의 대명사입니다.

오늘 우리는 사도행전 속에 나오는 베뢰아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 은혜 받는 사람들이 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I. 신사적

“(행 17:11)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베뢰아 사람들은 마음이 신사적이었습니다.

신사적이란 말을 헬라어에서 보면, “열린 마음, 넓은 마음”을 뜻합니다. 

영어로 말하면 open-mind입니다.

개역개정 성경은 “더 너그러워서”라고 번역했고, 

공동 번역은 “마음이 트인 사람들”이라고 번역했습니다.

베뢰아 사람들이 “복음에 대해 그들이 가진 선입관을 버리고, 마음을 열었다.”란 말입 니다.


1. 열린 마음이란 어떤 마음입니까?

1)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말씀 받기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34장에 보면, 모세가 하나님께 십계명을 받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그때 모세가 준비했던 게 무엇이었습니까? 

모세가 준비한 것은 단지 깔끔하게 다듬은 두 개의 돌판이 전부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새겨지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마음의 돌판을 잘 다듬고 준비하는 일인 줄 믿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우리의 닫힌 마음을 열고, 우리의 부정한 마음을 회개하고, 세상의 생각과 가치관을 정결하게 씻어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때, 잘 준비된 마음의 돌판에 하나님이 말씀을 새겨주실 것입니다. 


2) 열린 마음은 부드럽고 flexible 한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에게 성령을 약속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겔 36: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에스겔은 성령이 임하면, 우리 마음에서 굳은 마음이 없어지고, 부드러운 마음이 생긴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내 경험, 내 지식, 내 주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주장과 생각이 강한 사람일수록 생각의 틀이 생깁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그 틀 속에 갇힙니다. 

세상 모든 일을 그 틀 속에서 생각하고 판단합니다. 

자기 생각과 맞지 않으면 마음을 닫아버립니다.

그러나 너그러운 마음이란 부드럽고 flexible 한 생각으로, 편견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입니다. 

사물을 볼 때도 자기 생각대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대화해도, 긍정적인 말을 하고, 자기주장을 굽힐 줄도 알고, 서로 말이 통합니다. 


3) 마음을 넓게 열면, 관점을 바꾸어 상대방의 입장에 서 볼 수 있는 여유도 생깁니다. 

상대의 신발을 신어보는 것입니다.

가령, 내가 사장이면 종업원의 입장에 서보고, 종업원이면 사장의 입장에 서보는 것입 니다.

집에서도 아내는 남편의 입장에 서보고, 아내는 남편의 처지를 이해할 때, 행복한 가정이 되잖아요?

교회도 목사는 성도의 입장에 서보고, 성도는 목사의 처지를 이해할 때, 행복한 신앙생활 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때 가능한 것입니다. 

저도 마음을 열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기 원합니다.

그래서 베뢰아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누리기를 원합니다.


II. 간절한 마음

“(행 17:11)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베뢰아 사람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간절한 마음이 뭘까요?

간절하다는 것은 헬라어에서 “마음이 준비되었다, 열정적이다”란 뜻입니다. 

간절한 마음은 은혜 받으려고 준비된 마음이요, 은혜 받을 열정이 있는 마음입니다.


1) 구약에서 간절하고 끈질긴 사람은 엘리사였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은혜를 받기 위해 끈질기게 끝까지 따라갔던 사람입니다. 

더 따라오지 말라고 3번이나 구박을 받았는데도, 간절한 마음으로 끝까지 쫓아갔더니, 엘리야의 영감의 2배를 받았습니다.


2) 신약에서 예수님께 구박받았던 가나안 여인을 기억하십니까? 

이 이방인 여인이 자기 딸을 고쳐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자녀의 떡을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않다”라고 응답합니다. 

여인의 입장에선 자존심이 상하는 발언입니다. 

그런데, 그런데도 이 여인은 “개도 그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라면서 절대 포기치 않았습니다. 

그다음에 어떻게 되었습니까?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셨습니다. 

여인은 간절하게 매달렸을 뿐인데, 주님은 네 믿음이 크다고 하셨습니다. 


간절함이 믿음입니다. 

믿으면 간절해집니다. 

저도 오래 신앙 생활하다 보면, 가끔 신앙의 열심이 식을 때가 있습니다. 

어느 순간 내 머릿속에 모든 게 다 익숙하고, 당연하고, 다 안다고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제 마음이 냉랭해지는 것을 발견합니다. 

늘 간절하게 매달리는 마음과 태도를 보이려고 애쓰기 원합니다. 

오늘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III. 상고하다

“(행 17:11)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상고하는 게 뭘까요? 

1) 상고한다는 것은 일차적으로 “공부하고 알아간다”라는 의미입니다.

성경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지식적인 앎”이 아니라, “전인적이고 실천적인 앎”을 얻는 것입니다. 

이런 앎은 마치 부부가 오래 같이 살면서 그 사람의 속마음과 잠버릇까지 다 알게 되는, 그런 앎을 말합니다. 


2) 또한 “조사해서 평가하다. 증거를 찾아내다. 사실을 증명하다”라는 의미입니다. 

베뢰아 사람들이 열린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은 후에, 그들의 삶 속에 그 말씀을 직접 확인해 보았다는 것입니다.

과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그들의 삶 속에서 생명으로 드러나는지 직접 확인해 보았고, 직접 증명해 보였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삶 속에 적용하고, 실천하고,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며 살았다는 것입니다. 


저도 성경공부를 하기도 하고, 인도하기도 합니다.

성경을 머리로, 지식적으로 배우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성경을 배우면, 그다음의 반응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이 사랑이라고 배우면, 그다음엔?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의 적용과 실천해야 합니다.

얼마나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느냐 하는 것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을 삶 속에서 실현하며 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나는 말씀을 삶 속에서 입증하고 있는가?”이란 질문 앞에 참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저도 말씀을 배웠으니, 배운 만큼 하나님의 자녀답게 변하기 원합니다. 

인품도 변하고, 생활도 변하기 원합니다.

배운 만큼 적용하고, 실천하기 원합니다.

이 땅의 베뢰아 성도가 되기 원합니다.

오늘도 제 삶 속에 말씀을 적용하고, 말씀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며 살아야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l1zUAc-o5w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