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23 롬 14~16장, “16장 브리스가와 아굴라”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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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11/17/23 롬 14~16장, “16장 브리스가와 아굴라” Publish on November 17,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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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4회 작성일 23-11-1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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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롬 16장을 묵상하겠습니다.


로마서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면, 1-11장(교리 부분)과 12~16장(실천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2장 1절의 “그러므로”는 로마서를 둘로 구분하는 중요한 접속사입니다.

12~15장에서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제 16장에서는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마지막 인사치고는 꽤 깁니다.

보통은 끝인사가 한두 줄이면 되는데, 로마서는 끝인사가 1 장(27절)이나 됩니다. ^^;;

그 이유는 그 인사에 동역자들의 이름을 거명하기 때문입니다.

로마에 있는 일꾼 중에 직접 이름을 말하는 경우가 26명이고, 어머니나 자매, 권속, 모든 성도를 다 포함하면 숫자는 훨씬 늘어나게 될 겁니다.

아마, 성경에서 족보 다음으로 이름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인종적으로도 상당히 다양하고, 출신 계층과 신분과 직업도 다양하고, 성별도 골고루 섞여 있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자유인과 노예, 고위층과 하위층, 남성과 여성이 자신들의 인종과 출신과 지위와 신분을 극복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 되고, 한 팀이 되어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사람들 가운데, 오늘은 브리스가와 아굴라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롬 16:3)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롬 16:4)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놓았나니, 나 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


1. 이들은 부부입니다. 

브리스가가 부인이고, 아굴라가 남편입니다. 

그런데 브리스가가 앞에 나옵니다.

이때는 남녀가 평등한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2000년 전에는 부인을 남편의 소유물로 여기던 시대였습니다.

남편 뒤에 부인 이름을 올려주는 것만 해도 대단한데, 부인 이름을 먼저 쓴다는 것은 굉장히 획기적인 표현입니다.

그만큼 부인의 신앙이 특별하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아굴라가 신앙적으로 모자란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아굴라도 빼지 않고 여러 곳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어떤 구절에선 아굴라가 먼저 나오기도 합니다(고전 16:19).

다시 말해서,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둘 다 훌륭한 그리스도인이었고, 서로 힘을 맞추어서 잘 사역했던 이상적인 가정이었습니다. 


사실 요즘도 가정에서 배우자들이 신앙적으로 서포터를 잘 해 주어야 교회 일도 잘할 수 있습니다. 

아니, 좀 더 적나라하게 말하면, 남편들이 봉사 잘할 수 있는 것은 부인들의 서포터 덕분입니다. 

목회자들이 목회할 때도 사모의 역할이 70%라고 합니다.

저도 늘 아내에게 고맙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와 모든 성도님들이 주의 교회를 위해 충성하는 브리스가와 아굴라 같은 부부가 되기를 원합니다.


2. 이들은 바울과 동역자들입니다. 

“(롬 16:3)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바울과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같이 동역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동역이 뭡니까? 

같이 동등하게 일하는 친구(fellow-worker)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그냥 친구가 아니라, 예수 안에 있는 동역자들이었습니다. 

이분들은 주님 안에서 교제했고, 믿음의 동지가 되었고, 주님을 위해 함께 일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바울과 아굴라가 처음 만난 곳은 고린도였습니다.

아굴라 부부가 원래 로마에 살았는데, 로마 내의 유대인 추방령으로 인해 고린도로 옮겨와 있었습니다.

처음엔 함께 텐트를 만드는 동역자였으나, 이내 복음의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들을 에베소로 파송하기도 했습니다.

그 뒤에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다시 로마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이들은 자주 만나진 못했지만, 그 누구 못지않게 가까운 사이였고, 멋진 팀이었습니다. 


교회 일에도 팀워크가 중요합니다. 

저는 우리 성도들도 서로 이런 동역자들이 되기 원합니다. 

저도 이런 팀을 만나기 원합니다.

그리고 저도 이런 동역자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서로 친밀하게 지내고, 더욱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최고의 팀을 만들어 가기 원합니다. 


올 한 해 동안 성도님들과 서로 마음을 나누고, 진심을 나누고, 아픔도 나눌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앞으로 더욱 깊고 단단한 동역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3. 이들은 죽도록 충성했습니다.

“(롬 16:4)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바울은 이 두 사람을 칭찬하기를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다고 했습니다. 

복음전파라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모든 수고를 했고, 결국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우리 성도님들 중에도 교회를 위해, 위원회와 소그룹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6일간 일하면서 주일 하루를 주님께 바치는 분들도 계시고, 5일간 일하면서 이틀을 주님께 바치는 분들도 계십니다.

내년에 봉사하겠다고 자원하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얼마나 깊이 감동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앞으로도 더욱 충성하는 사명자들이 되시길 축복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내년이 더욱 기대됩니다. 

또한, 저도 주님을 위해,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죽도록 충성하는 일꾼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OUpjKfqQ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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