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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11/27/23 갈 1~6장, “1장 은혜와 열정” Publish on November 30,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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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3회 작성일 23-11-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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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갈 1장을 묵상하겠습니다. 


갈라디아서는 바울이 터키 중남부지역인 갈라디아 지방에 있는 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갈라디아서는 바울이 처음으로 기록한 서신입니다.

바울 서신들은 그의 선교여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 1차 선교 여행 후에 갈라디아서 (1권), 

■ 2차 선교여행 때 데살로니가 전/후서(2권), 

■ 3차 선교여행 때 고린도전/후서, 로마서(3권), 

■ 4차 선교(로마 압송) 때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옥중서선, 4권), 

■ 그 후에 디모데전/후서, 디도서(목회서선, 3권)를 썼습니다.

  

바울의 1차 선교여행은 이방인 선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선교여행을 통해 이방인들이 본격적으로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물론, 안디옥교회에 이방인이 있긴 했었지만, 이제 이방 지역에서 이방인들로 구성된 교회들이 본격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당시 이방인들이 유대교에 개종할 때, 할례를 받고, 유대인의 방식으로 음식을 먹고 생활 했습니다.

인종은 이방인이지만, 생활방식은 완전히 유대인의 방식으로 바꾸어 살기를 요구했습 니다.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믿을 때도, 할례와 율법을 행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들의 생각에 반대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믿으면 율법의 족쇄에서 자유롭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바울의 생각이 맞습니다. 

나중에, 예루살렘 공의회도 공적으로 바울의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갈라디아서는 아직 예루살렘 공의회가 모이기 전에 쓰였습니다.

전통과 율법을 강조하는 유대인들로부터 이방인 성도들을 보호하고, 바르게 이끌기 위해 쓰였습니다. 

갈라디아서에는 십자가와 복음, 자유가 율법과 대비되어 나옵니다. 

또한, 열정과 감정도 풍성하게 담겨 있습니다. 

바울이 젊은 시절에 썼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_^

개역 성경은 너무 점잖게 번역되어서 그 감성을 catch 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현대어 번역본을 읽거나, 바울의 우렁찬 목소리를 상상하면서 읽으시면, 본문을 생생하게 느끼는 데 도움이 됩니다.


1. 하나님의 주권

“(갈 1:1)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 스도와 및 죽은 자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된 바울 은”


바울은 첫 부분부터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합니다. 

바울은 자기를 부르신 이가 예수님이라 합니다.

복음의 주인도 예수님이라 합니다. 

또한, 자신은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합니다. 

바울은 말끝마다 하나님의 주권과 소유권에 대해 말합니다. 


바울의 표현을 읽으면, 저에게 질문해 봅니다.

“나의 주인은 누구인가? 

내 인생에서 첫 번째 우선순위는 누구인가? 

하나님은 내게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인가?”


저도 말로는 예수님이 주인이고, 가장 소중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말치레가 아닌지 돌아봅니다.

언행이 일치하는지 돌아봅니다. 

오늘도 제가 주인 삼은 모든 것 내려놓고 내 주되신 예수님 앞에 바로 서기를 원합니다.


2. 은혜의 예수님

본문에서 바울이 예수님에 대해 묘사하는 표현들이 여럿 나오는데요. 

그중에 가장 직접적인 표현이 바로 은혜입니다.

“(갈 1:3)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 노라.” 


바울은 지금 처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처음이란 것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첫사랑, 첫아들….

바울도 지금 처음 전도 여행을 해서 처음 세워진 교회에 첫 번째 서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첫 편지의 첫 부분에 뭐라고 쓰냐 하면,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빌고 있습니다. 

6절에서도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불렀다고 합니다. 

바울의 첫 번째 주제는 바로 은혜입니다. 


수많은 성경 구절과 찬양들이 예수님의 “은혜”를 노래합니다. 

신약에 은혜가 거의 265절에 나오는데요.

바울서신에서만 179절이 나옵니다.

바울에게 은혜는 너무나 중요한 주제였습니다. 

로마서나 고린도전서에 보면, 한 절에 세 번씩 네 번씩 나오기도 합니다. 

바울은 복음의 시작에서 은혜를 체험했고, 어렵고 힘들 때마다 은혜를 다시 체험하면서 새 힘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은혜를 나눠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도 예수님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더욱 풍성히 경험하기 원합니다.

은혜 안에 푹 잠기길 원합니다.

그리고 은혜를 나눠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3. 열정

앞에서 저는 갈라디아서가 바울이 젊을 때, 사역 초기에 썼기 때문에 굉장히 열정적인 서신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그러한 열정이 묻어납니다.

첫인사를 하는 부분이 1~5절까지입니다. 

실은 여섯 장밖에 되지 않는 편지에서 첫인사를 다섯 절이나 하는 것에서도 열정이 묻어 나긴 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려고 하는 부분은 그 뒷부분입니다. 

6절부터 본론이 시작됩니다. 

이 부분은 복음에 관해 설명하는 부분인데요. 

내용이 상당히 감성적입니다.

“(갈 1:6)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 좇는 것을 내가 이상히 여기노라.

(갈 1:8) …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찌어다.

(갈 1:9) …다시 말하노니…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찌어다.

(갈 1: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어떤 면에서는 바울이 상당히 흥분해있다고 볼 수도 있고, 어떤 면에선 바울이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불타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지정의로 구성되어 있으니, 신앙에는 지식뿐 아니라, 감성도 중요합니다. 


이 구절들을 읽으며, 제 신앙의 감성에 대해 돌아봅니다. 

저는 얼마나 복음 때문에 흥분하는지? 

얼마나 복음에 대해 열정을 가졌는지? 

예전에는 복음을 위해서 흥분하고, 복음을 위해서 뜨거운 열정을 품어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그런지 돌아봅니다.

신앙에는 분명히 감성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제 삶 속에서, 제 기도 속에서 얼마나 복음으로 인해 감성적으로 되었는지 돌아봅니다. 

제 삶 속에서 복음에 대한 열정이 불타오르기 원합니다. 


오늘도 지난 일 년 동안 저를 지키고 보호하신 은혜를 생각하며 가슴이 뭉클해졌으면 좋겠 습니다. 

기도하면서 가슴이 뜨거워지고, 찬양하다가 눈물이 나기를 원합니다. 

제 신앙에 감성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의 주권과 예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살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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