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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11/29/23 빌 1~4장, “1장 교제함” Publish on November 30,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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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8회 작성일 23-11-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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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빌 1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지 약 30년쯤 지났을 즈음(AD 60년대 초반)에, 바울은 로마 로 압송되어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 기간에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를 썼습니다. 

빌립보서는 이때 쓰인 편지들 가운데 한 통입니다. 

감옥에서 고생하면서 쓴 편지인데도, 빌립보서는 사랑과 기쁨과 따뜻한 분위기가 묻어 나는 편지입니다. 

간단하게 인사말을 건넨 후에,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위해 감사 기도를 드립니다. 

그런데 기도에 앞서 왜 이렇게 기도하는지 그 이유를 길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빌 1:4)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빌 1:5)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에서 너희가 교제함을 인함이라.”


말은 길지만, 요지는 분명합니다. 

바울이 빌립보 성도들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쁨으로 간구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복음 안에서의 “교제함” 때문입니다. 

교제는 헬라어로 “코이노니아”라고 하는데요.

이 단어는 결혼 관계, 이타주의적인 관용, 형제간의 유대관계, 어떤 것을 나누거나 참여 하는 것 등에 두루 쓰이는 말입니다. 

요즘 말로 하면, 공동체라고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사도신경에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하는 구절이 있지요? 

이 교통이 코이노니아 즉, 공동체를 이루는 것입니다.

오늘 묵상에서는 이 교제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I. 교제는 마음과 생각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마음속에 생각하는 것을 말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돈에 신경 쓰는 사람은 돈을 버는 일에 열심을 내게 되고, 공부에 신경 쓰는 사람은 공부하는 쪽에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지요. 

제가 예전에 집을 렌트하러 다닌 적이 있었는데요. 

집을 구하려니, 제 눈에 집 광고가 계속 눈에 들어왔습니다. 

신문을 봐도 렌트 광고만 보이고, 길을 가다가도 렌트 광고만 눈에 쏙쏙 들어오는 겁니다. 

평소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것들이 제가 관심을 가질 때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바울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울은 우선 빌립보 성도들을 참 많이 생각했습니다. 

바울의 생각함이 얼마나 간절했는지가 7~8절에 표현되어 있습니다.

“(빌 1:7)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빌 1:8)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7절에, “너희가 내 마음에 있다”란 말은 “너희가 내 심장 속에 있다”란 말입니다. 

3절에서 바울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라고 했는데, 7절에서는 아예 “너희를 내 심장 속에 품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자신의 심장 속에 그들을 담아 두고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예 8절에선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그리워한다고 표현합니다.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간절히 구하는 건 당연하지요. 

더욱이, 심장 속에 담아 두고 있는 사람들, 항상 가슴에 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더욱 당연합니다. 

타주로 대학 간 자식이 엄마의 가슴속에서 지워지는 법이 없지요. 

하물며, 바울은 자신이 심장 속에 담아 두고 있는 이 교인들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기도했겠습니까? 

사랑하면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는 법이고, 마음속에 있으면, 기도하게 되는 것이 이치이지 않습니까? 

이들은 바울이 기도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기도 제목이었으며, 가장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대상이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과 빌립보 교회 같은 관계가 참 부럽습니다. 

저도 우리 성도님들과 이런 관계를 형성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깊은 관계를 형성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러려면, 우선 마음을 주어야 합니다. 

마음을 열어야 신경이 써지고, 관심이 가기 때문입니다. 


II. 성도 간의 교제는 말로 표현됩니다.

빌립보 교인들이 바울의 마음을 몰랐을까요? 

알았을 것입니다. 

바울이 이런 마음을 가진 것을 말하지 않아도 짐작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바울은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음은 있는데, 입이 투박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저입니다. ^^;;

저는 말을 유창하게 하지도 못하고, 립서비스는 더더욱 잘하지 못합니다. 

특히 가족에겐 더 못합니다.

저도 바울처럼 제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어떻게 제 마음을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1) 자주 연락해야겠습니다. 

좀 더 자주 전화와 카톡을 해야겠습니다.


2) 격려하고 사랑하는 말을 해야겠습니다. 

무뚝뚝한 표현이나, 마음 상하게 하는 말은 중지해야겠습니다. 

격려하거나 사랑을 표현할 수 없다면, 아예 입을 다물고 미소 짓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3) 기도해야겠습니다. 

“내가 기도하노라. ...하시기를 구하노라((빌 1:9-11)).”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사랑에 풍성해져서, 선한 것을 분별하고, 흠 없고 신실하게 살고, 의로움의 열매를 맺을 것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말로 할 수 있는 최고의 교제, 교제의 절정은 중보기도입니다. 

성도는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말을 할 뿐 아니라, 위해서 중보기도 해야 합니다.

기도할 때, 그리스도인의 교제가 이루어집니다. 

진실로 교회됨이 이루어집니다.

저도 성도들과 통독 식구들을 위해, 가족을 위해 더욱 마음 내어 기도해야겠습니다. 

  

III. 행동으로 사역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생각과 말에 이어서 행동에 대해 말합니다. 

교제는 생각과 말에서 시작되지만, 행동함으로써 드러납니다. 

빌립보 성도들은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빌 1:7)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예한 자가 됨이라.”


빌립보 교인들은 바울의 고생스러운 복음 사역에 동참하는 분들이었습니다.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자신들의 목자를 사랑하며, 섬겼습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하잖아요. 

어려울 때 도와주신 분들이 가슴속에 오래 남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바울의 가슴에 빌립보 교인들이 남아 있고, 또 이들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 겠지요. 


저도 우리 교회가 이런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행동으로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이런 공동체가 되기 위해 저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리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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