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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2/02/23 레 4~7장 Publish on February 11,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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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91회 작성일 23-02-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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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목) 레 4~7장

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레 6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저희는 지금 레위기를 읽고 있는데요.

어려운 제사 규정들에 너무 메이지 마세요. 

레위기 전체 문맥을 이해하면서 읽으면, 읽기가 훨씬 편해집니다. 

그래서 6장을 묵상하기 전에, 문맥을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레위기의 제사는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로 삼겠다는 약속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그 약속을 하신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입니다.

거룩을 쉽게 말하면, 태양과 비슷해요.

태양은 우리에게 빛과 열을 공급해주는 필수적인 것이잖아요. 

하지만, 우리가 태양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우리가 그 열을 감당치 못하고 타버리고 말죠.


하나님의 거룩도 이와 비슷합니다.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이 시내산에 임재하셨잖아요. 

그때 하나님은 거룩한 흑암과 폭풍과 나팔소리와 영광으로 둘러싸여 계셨습니다. 

아무도 함부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혹시 죄악 된 인간이 거기로 나아가면, 하나님의 거룩이 그를 공격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성막을 통해 이스라엘 가운데 계시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레위기에서 죄악된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오는 안전한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그 방법은 죄악을 씻고, 거룩함을 덧입는 것입니다. 

죄를 씻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원리를 모형으로 보여주는 것이 레위기의 제사이고요.


이것이 실제로 성취되는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히브리서 9장에선 예수님이 자기 피로 속죄 제물이 되셨다고 합니다.

“(히 9: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아가 우리의 속건 제물이 되신다고 했습니다.

“(사 53:10) 여호와께서 그로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케 하셨은즉, 그 영혼을 속건 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이라고 했습니다.


속죄제(Sin Offering)와 속건제(Guilt Offering)는 비슷해서, 많이 헷갈리는데요.

둘 다 백성들이 잘못했기 때문에,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제사입니다.

차이점도 분명히 있는데요. 

Sin Offering은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운 죄, 근본적인 죄에 대한 제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으로부터 정하게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보편적인 경우에 드렸습니다. 

Guilt Offering은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진 죄, 즉 배상이 필요한 개별적인 죄를 위한 제사입니다. 여호와의 성물을 자기가 사용했거나, 남에게 피해를 입힌 경우에 배상을 해야 했습니다.

6장에서 속죄제와 속건제 규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속죄제 (Sin Offering)

“(레 6:25)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라. 속죄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속죄제 제물은 지극히 거룩하니, 여호와 앞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그 속죄제 제물을 잡을 것이요.” 


속죄제는 하나님께 범죄하거나,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는 죄를 용서받는 제사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제물을 죽이고, 그것을 하나님께 바칩니다.

죄로 부패한 옛 자아를 죽이고, 하나님에게 죄 사함을 받는 것입니다.


레위기는 거룩함을 강조한다고 했습니다. 

레위기 전체에서 거룩이 50번이 나오는데, 오늘 속죄제 규례에 거룩이 5번이나 나옵니다.

“(레 6:25) …속죄제 제물은 지극히 거룩하니”  

“(레 6:26) …회막 뜰 거룩한 곳에서 먹을 것이며”

“(레 6:27) 그 고기에 접촉하는 모든 자는 거룩할 것이며, 그 피가 어떤 옷에든지 묻었으면 묻은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빨 것이요”

“(레 6:29) 제사장인 남자는 모두 그것을 먹을지니 그것은 지극히 거룩하니라.”


거룩이 왜 이렇게 많이 나올까요?

중요하니까요.

거룩이 왜 중요할까요?

주일설교와 어제 편지에서 했던 말이지만, 다시 반복합니다. 

1) 지금까지 살았던 애굽에서는, 신을 섬길 때 제물을 많이 바치는 게 중요합니다. 

그 제물들로 신들을 만족시키고, 기분 좋게 만들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신을 구슬려서 자기 뜻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2)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은 다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게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들과 만나기 원하십니다.

그런데 죄를 가지곤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죄 씻기를 요구하시는 겁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사람이 죄 문제를 해결하고, 거룩해져야 합니다. 

다시 말해, 거룩하신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속죄제에서 짐승이 죄를 담당하여 죽임당하는 것입니다.

짐승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죽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 죄를 죽이고, 옛 자아를 죽이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아가야 합니다.

거룩해야 하나님께 가까이 나갈 수 있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하나님 안에서 풍성한 삶을 살수도 있습니다.


오늘 저도 저를 돌아보며 회개하기 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게 되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닮게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을 드러내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2. 속건제(Guilt Offering)

“(레 6:2) 누구든지 여호와께 신실치 못하여 범죄하되, 곧 남의 물건을 맡거나 전당 잡거나 강도질하거나 늑봉하고도 사실을 부인하거나,

(레 6:3) 남의 잃은 물건을 얻고도 사실을 부인하여 거짓 맹세하는 등, 사람이 이 모든 일 중에 하나라도 행하여 범죄하면,


1) 속건제는 다른 사람에게 죄를 범했을 경우 드리는 제사입니다.

2~3절은 사람에게 짓게 되는 죄 목록을 죽 나열합니다.

그런데, 5:19과 6:2에 보면, 사람에게 짓는 죄의 본질이 무엇인지 나옵니다.

“(레 5:19) 이는 속건제니, 그가 여호와 앞에 참으로 잘못을 저질렀음이니라

(레 6:2) 누구든지 여호와께 신실하지 못하여 범죄하되….” 라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지은 죄들이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해서 범죄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웃=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형상인 존재에게 범죄한 것은 하나님께 범죄한 것이나 같다고 취급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사랑이 결국 이웃 사랑과 연결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저 자신이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또한, 저의 이웃도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저와 함께 신앙생활하는 우리 성도님들도 다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려고 애써야겠습니다.


2) 속건죄에서 또 하나 생각할 것은 배상제도입니다. 

이웃을 속이고, 도둑질하고, 손해입하면서 이득을 취한 경우, 회개하는 것이 속건죄라 했습니다. 

그런데, 회개할 때, 탈취재산을 돌려줄 뿐만 아니라, 1/5(20%)의 추가 배상을 해야 합니다.

말로만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9장에 삭개오가 회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동안 삭개오는 불의한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고 회개했습니다. 토색한 일, 다시 말해 속여서 빼앗을 일에 대해서 4배로 갚겠다고 했습니다. 

원래는 원금을 갚으면 되는데, 속건죄는 100%에 20%를 더 배상합니다.

그런데, 삭개오는 100%에 400%를 더 배상하겠다고 합니다. 

이것이 삭개오의 회개였고, 변화된 모습이었습니다.


회개는 구체적인 변화와 돌이킴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구체적인 배상도 뒤따르는 것입니다.

저도 오늘을 살아갈 때,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하루를 살기 원합니다.


3. 속죄제와 속건제에 공통점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죄 용서 방법이 똑같습니다.

그래서 제사 절차도 똑같습니다.

1) 성막으로 제물을 끌고 옵니다.

2) 제물 위에 안수합니다. (자기 죄를 전가)

3) 제물을 죽입니다.

4)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가, 피를 휘장에 7번 뿌리고, 향단에 바르고, 제단 아래에도 쏟습니다.

5) 제사 드리는 자가 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뜹니다.

6) 제사장이 기름을 제단 불에 태웁니다. 


제사에서 죄를 속할 때, 제사장의 역할은 당연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제사 드리는 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제사 드리는 자가 제물을 끌고 오고, 안수하고, 죽이고,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뜨는 일을 직접 다 해야 합니다.

제사장에게 가져다주면, 대신 해주는 게 아닙니다.

“(레 4:28) 그 범한 죄에 깨우침을 받거든, 그는 흠 없는 암염소를 끌고 와서 그 범한 죄를 인하여 그것을 예물로 삼아,

(레 4:29) 그 속죄제 희생의 머리에 안수하고, 그 희생을 번제소에서 잡을 것이요.


속죄제나 속건제는 아무 잘못 없는 염소를 가져다가 자기 죄를 안수해서 전가하고, 그 염소를 자기 손을 직접 죽이고, 피를 흘리는 제사입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염소가 자기 죄를 대신해서 죽고, 덕분에 나는 죄용서 받고, 산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게 됩니다.

죄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속죄가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저도 저의 죄악을 제대로 살피기 원합니다.

그리고 그 죄악이 얼마나 심각하고, 더러운 것인지 깨닫기 원합니다.

주님의 값없는 죄용서가 공짜인 것이 아니라, 너무나 비싸서 값을 매길 수 없는 것임을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정결하게 하나님께 나가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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