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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12/5/23 딤전 1~3장, “1장 올바른 믿음” Publish on December 05,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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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6회 작성일 23-12-0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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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딤전 1장을 묵상하겠습니다.


디모데전/후서, 디도서는 목회 서신이라고 부릅니다.

목회 서신은 바울이 1차 투옥에서 풀려난 후, 쓴 편지들입니다.

후배 목회자들에게 쓴 편지여서 목회 서신이라고 부릅니다.

바울은 디모데는 에베소에서, 디도는 크레타 섬에서 목회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이 젊은 목회자들을 돕기 위해, 편지를 써서 어떻게 목회해야 하는지를 가르쳤습 니다.

 

디모데는 행 16장에 처음 등장합니다.

“(행 16:1)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모친은 믿는 유대 여자요 부친은 헬라인이라.

그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였습니다(행 16:2).

그는 바나바와 바울이 1차 선교 여행할 때, 루스드라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바울은 루스드라에서 선교하다가 돌 맞아 죽을 뻔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고난은 헛고생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디모데가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바울이 2차 선교여행을 위해 루스드라에 다시 왔을 때,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선교하러 따라나섰습니다.

바울과 실라로 출발한 선교팀에 디모데가 합류했고, 나중에 누가도 합류했습니다.

이들은 평생 한 팀이 되어 사역했습니다.

바울 서신 13권 중에서 3권만 빼고 편지마다 디모데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그만큼 바울의 사역에서 빼려야 뺄 수 없는 동역자가 디모데였습니다. 


디모데에 대한 마음은 첫인사 부분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딤전 1:2)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바울은 그를 아들처럼 사랑했습니다.

바울 서신은 대부분 첫인사에서 “은혜와 평강”으로 인사하는데요. 디모데에게는 “은혜와 긍휼과 평강”으로 인사합니다.

은혜와 평강에 “긍휼”을 추가했습니다.

긍휼은 연약한 인간을 바라보며 안타깝게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입 니다.

바울이 디모데를 향해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에베소는 바울이 3차 선교여행에서 3년간이나 사역하면서 교회를 개척한 곳입니다.

그런 에베소 교회에 이교 사상이 침투하고 있었습니다. 

교인 중에 신비주의, 율법주의, 금욕주의에 빠지는 부류가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를 에베소에 보내었던 것입니다(딤전 1:3).


바울은 디모데전서를 통해 에베소에서 목회하는 디모데에게 올바른 믿음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있습니다.

신비주의, 율법주의, 금욕주의 같은 올바르지 않은 모습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믿음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아야 하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1. 올바른 믿음을 세워나가려면,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딤전 1:3-4)...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착념치 말게 하려 함이라. 이런 것은 믿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룸보다 도리어 변론을 내는 것이라.”


올바른 믿음은 “바른 교훈”을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에베소에는 “다른 교훈”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언뜻 들으면 비슷한 말 같습니다.

그러나 다른 교훈은 복음을 훼손한 가르침입니다.

현실과 상황과 타협한 내용입니다.


당시 에베소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데미 여신을 섬기는 우상숭배가 판을 치고 있었고, 수사학과 웅변을 통해 철학이 융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신화도 족보도 바른 교훈이 아니라 합니다.

신화도 족보도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지 못한다고 합니다.

(경륜은 쉽게 말해 종합 계획(master plan)입니다.)

하나님의 경륜은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종합 계획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에베소 교회가 세상의 신화나 족보 같은 풍조에 영향 받지 말고, 바른 복음을 전하라고 했습니다.


저에게 적용하면, 신화같이 신기한 이야기나 계시, 기적 같은 쪽으로 치우친 신앙도 아니 고, 족보같이 역사와 전통과 교리에 치우치는 것도 아니란 말입니다.

그동안 양쪽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구멍이 있었음을 발견합니다.

저도 세상 풍조에 쉽게 영향 받고 사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아들이 대학에 지원할 때, 컴퓨터 엔지니어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컴퓨터 쪽 공부에는 흥미가 없어서, 다른 전공을 택했습니다.

아들이 졸업할 때, 문득 그 생각이 났습니다.

‘나는 왜 아들에게 컴퓨터를 공부해 보라고 권했을까?’ 생각해 보았는데요.당시 제가 실리콘 밸리에서 살고 있었거든요.

거기에 살면서, 저도 어느 샌가 세상적인 가치에 물들어 있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회개했습니다. 

(혹시 오해하지 마십시오. 컴퓨터를 전공하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그것을 전공시키려 했던 저의 의도가 세상적이었음을 회개한 것입니다.)

날마다 저를 물들이고 있는 세상적인 가치들을 몰아내야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가치를 지켜나가야겠습니다.

하나님의 경륜에 집중하고,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가야겠습니다.


2. 올바른 믿음을 가지려면 제대로 사랑해야 합니다.

“(딤전 1:5) 경계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으로 나는 사랑이 거늘


어릴 때 저는, 사랑이 감정에서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슴이 찌르르한 느낌을 중요시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대로 된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사랑은 욕심이 아니란 것도 배웁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이것도 원하게 되고, 저것도 원하게 됩니다. 

아이들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은 욕심이지, 사랑이 아니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바울은 사랑이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1) 청결한 마음은 한 번도 더러워진 적이 없는 마음이 아닙니다.

더러웠지만, 회개해서 깨끗하게 된 마음입니다.

그렇게 깨끗해진 경험이 있어야 제대로 된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2) 선한 양심은 사람의 기준으로 선한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는 양심적으로 산다고 하면서, 제멋대로 사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하나님의 기준에서 선한 것이 진짜 선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적용하며 살아야 제대로 된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3) 거짓 없는 믿음도 하나님을 믿을 때, 사람들에게 과시하거나 자랑하는 것 없는 믿음입 니다.

거짓 없는 마음을 가지고, 진실한 마음으로 믿는 것입니다.

이런 참 믿음을 가져야 참으로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크기와 사랑의 크기는 연관되어 있습니다.

    

제 속에 참으로 사랑이 있는지 돌아봅니다.

얼마나 사랑하고 있고,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지 돌아봅니다.

오늘도 사랑하려고 애쓰며 살아야겠습니다.

하지만, 찌르르한 감정을 경험하는 것으로 사랑했다고 말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번드르르하게 말하는 것을 사랑이라고 착각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도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을 실천하며 살려고 노력해야겠습 니다.

   

https://youtu.be/vG_E39ZYAjs?si=ZNwOu0Ni-VQlul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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