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23 딤후 1~4장, “1장 하나님이 주신 마음”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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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12/7/23 딤후 1~4장, “1장 하나님이 주신 마음” Publish on December 07,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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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5회 작성일 23-12-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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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딤후 1장을 묵상하겠습니다.


디모데 전후서는 사도행전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바울은 2년간의 미결수 생활 후에 네로 황제에게 재판을 받고, 1차 수감에서 풀려납니다. 

그리고 곧바로 4차 선교 여행을 다녔습니다(AD 62년경).

에베소나 크레타 섬(그레데)은 물론이고, 일루리곤(달마디아, 크로아티아/알바니아 지역) 에도 선교했고, 그토록 가고 싶었던 스페인에도 갔습니다.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를 쓴 것이 바로 이때였습니다.


그 후, 네로 황제의 박해가 심해지면서, 바울은 다시 체포되었습니다(AD 66년경). 

2차 수감 때 바울은 지하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는 자신의 일생이 거의 끝나가고 있음을 직감했습니다.

선한 싸움을 다 싸웠고, 떠날 시각이 가까웠습니다(4:6-7).

그래서 쓴 편지가 디모데후서입니다.

디모데후서는 바울의 마지막 서신이고, 유언과 같은 편지입니다.


박해가 심해지는 가운데 지하 감옥에 갇힌 것은 상당히 괴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가보의 집에 두었던 외투를 가져오라고 할 정도로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바울 주변에 있던 동역자들도 대부분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외로웠던 바울은 마지막으로 디모데와 마가를 보기 원했습니다. 


하지만, 디모데후서 곳곳에는 그의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어려움을 염려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편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했던, “말씀을 전파하며, 전도자의 직무를 다하라”는 명령입니다(4:1, 5).

디모데후서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1:8)”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떠나면서도, 복음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을 보면, 디모데가 충분히 두려운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니, 두렵지 않다면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 바울은 잡혀있고, 디모데는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 당시에 외부의 핍박이 극심했습니다. 

■ 네로는 교인들을 잡으면, 콜로세움에서 사자 밥으로 던져주기도 하고, 화형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 극심한 핍박으로 인해 신앙을 포기하는 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 또한, 교회 내부에서도 여러 이단이 생겨나서,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었습니다.

■ 자기는 건강이 나빠져서 위장병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 자기 스승이 체포되었으니, 자기도 언제든지 체포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 충분히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바울은 디모데의 은사를 다시 불 붙이길 원했습니다(1:6).

그래서 이렇게 권합니다.

(딤후 1:7)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

(딤후 1:8) 그러므로 네가 우리 주의 증거와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좇아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하나님을 두려워(fear, 경외)하게 되면, 세상이 두렵지 않습니다.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구체적인 비결은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절제)입니다.


1. 능력

개역 성경은 7절에 마음이라고 의역을 했지만, 원문에는 영(spirit)입니다.

그래서 영어 성경들은 spirit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딤후 1:7, 새번역)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능력과 사랑 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가 좀 더 원문에 가까운 번역입니다.


바울이 말하는 능력은 내가 마음속으로 “힘을 내자”라고 생각하는 정도가 아니란 것입 니다.

이 능력은 성령이 주시는 힘입니다.

성령 충만하여서 생기는 힘입니다.

바울은 이 힘이 생기면, 힘든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전진하게 되는 것을 자주 경험 했습니다.

능력하면 생각나는 고백이 빌 4장 13절입니다.

“(빌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바울은 빌립보에서 전도할 때, 옥에 갇히고 착고에도 채였습니다.

그런데, 두들겨 맞고 감옥에 갇혔음에도 불구하고, 성령충만했습니다.

성령이 뜨거운 마음을 주셨고, 터져 나오는 기도와 찬송을 억제할 수 없었고, 억제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육신은 욱신거리고 걱정도 많았지만, 기도하고 찬양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감옥문이 열리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간수 가족이 다 믿게 되는 역사도 체험했습니다.

그 기적들은 고난에도 불구하고, 성령충만했을 때 생겼습니다.


저는 상황이 좋으면 힘이 생기고, 상황이 나빠지면 의기소침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 니다.

그러나 저도 바울처럼 상황과 상관없는 힘을 사모해야겠습니다. 

성령 충만해서 힘이 넘치길 기도해야겠습니다.

그러면, 성령이 전능하시므로, 제 속에서 전능한 능력을 발휘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제가 전능한 능력이 발휘되는 통로가 될 줄 믿습니다.

그래서 바울처럼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고백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2. 사랑

사랑은 성령의 열매입니다.

성령 충만해야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가장 강합니다. 

사랑은 죽음보다 더 강합니다.

그러니, 두려움은 결코 사랑을 이길 수 없습니다.

사도 요한은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낸다(요일 4:18).”라 고 했습니다.

사랑하면 두려울 것이 없어집니다.

교통사고 나려는 찰나에 아기를 구하고, 엄마가 대신 희생하는 이야기를 간혹 읽은 적이 있습니다.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 컸기 때문에 가능한 희생이지요.

예수님도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이 죽음의 고통보다 더 크셨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에 달리실 수 있었고, 십자가에서도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눅 23:34). 라고 기도하실 수 있었습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어 가면서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행 7:60)”라고 기도 했던 이유도 동일합니다.

사랑의 영이 그 속에 충만했기 때문에, 그렇게 기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부끄럽게도, 제 속에는 이기심만 가득할 뿐임을 고백합니다. 

제 속에 사랑이 더 풍성해지길 사모합니다.

성령 충만하기를, 사랑이 충만하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사랑을 실천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성령이 충만함으로 사랑을 나누며 살기를 원합니다.


3. 근신하는 마음

개역성경에 “근신하는 마음”이라고 번역된 단어는 쉽게 말해 “절제”입니다. 

절제는 성령의 열매입니다.

절제는 self-discipline하고, self-control 하는 것입니다. 

절제는 자신을 훈련할 수 있는 내적인 힘입니다. 

근신하고 신중해서 함부로 행동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사람에게 두려움이나 욕심이 생기면, 절제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또, 너무 오래 끌거나 반복되어도, 절제력을 잃기 쉽습니다.

99번을 잘하다가도 한번 절제하지 못해서 낭패 보는 일도 있습니다.

절제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힘으로 절제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성품으로 절제할 때, 제대로 된 절제가 가능합니다.

오늘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저를 다스리고, 욕망과 욕심을 절제하며 살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음…. 제가 절제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음식 말고도 절제할 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 ^^


저도 바울이 아들같이 사랑하는 디모데에게 남기는 유언을 가슴에 잘 담아야겠습니다.

오늘도 신실한 사역자로 살기 원합니다.

그리고 저도 바울처럼 디모데를 찾고, 키우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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