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23 히 1~2장, “1장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는 법”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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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12/10/23 히 1~2장, “1장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는 법” Publish on December 10,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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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5회 작성일 23-12-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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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히 1장을 묵상하겠습니다.


히브리서는 신약 속의 구약이라 불릴 정도로 구약을 많이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히브리서가 히브리인 크리스천들에게 보낸 편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예전에는 바울이라고 추측했지만, 요즘은 바울이 아니라는 데 대부분 동의하고 있습니다.

시기는 디모데를 언급하고 있으니, 디모데의 활동 시기와 비슷한 연대일 것입니다.

그리고 구약을 언급하면서도 예루살렘 성전 파괴(AD 70년)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서, 64~68년경에 기록된 것 같습니다.

디모데후서나 유다서와 비슷한 시기입니다.


히브리 크리스천은 원래 유대교인이었다가 예수님을 믿게 된 크리스천들입니다.

처음에는 예수님 믿고, 좋았습니다. 

그러나 점점 핍박이 심해지면서 재산과 목숨도 위협받았습니다.

당시는 네로 황제(AD 54~68년)가 통치하던 시기입니다.

AD 64년 로마 대화재의 책임을 기독교인들에게 돌리면서, 네로의 박해는 본격화되었 습니다.

사도 베드로와 바울도 이 박해로 인해 순교 당했고, 수많은 성도가 체포되어 순교 당했습 니다.

콜로세움에서 사잣밥이 되기도 하고, 화형당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용감하게 핍박을 견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더구나, 옛날에 믿었던 유대교의 가르침이 옳았던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고, 결국 믿음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런 분들의 신앙을 회복시키고, 영적인 확신을 불어넣기 위해 쓴 편지가 바로 히브리서입니다.


히브리서는 예수님과 구약을 비교하면서, 예수님이 더 뛰어나다고 증명합니다.

예수님이 선지자보다(1:1-3), 천사보다(1:4-2:18), 모세보다(3:1-19), 여호수아보다(4:1-11), 아론보다(5:1-10:18) 더 뛰어난 분임을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영적 침체(침륜)에 빠지지 말고, 더 큰 믿음을 가지고, 영적인 열심을 회복하도록 도와줍니다.

1장을 읽으면서, 성도들이 침체에서 회복하는 방법을 생각해 봅니다.


1. 침체에서 회복하는 첫째 방법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다시 묵상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차근차근, 상세하게 알려주고, 예수님께 집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히브리서 1~2장을 읽는데요. 

1~2장에서 예수님이 선지자나(1:1-3), 천사(1:4-2:18)보다 위대한 분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누구입니까? 

1) 위대하신 하나님의 독생자이십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수많은 선지자보다 뛰어나고, 하늘의 천사들을 종으로 부릴 정도로 위대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맏 아들입니다(1:2, 6). 

그분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요, 그 본채의 형상이며, 지극히 크신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 셨습니다(1:3).

또한, 그분의 권위는 천사보다 훨씬 뛰어나셔서, 천사들을 바람과 불꽃처럼 부리실 정도입 니다(1:7).


2)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입니다.

8~9절은 시편 45편에서 하나님의 보좌가 영원하다고 노래하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히브리서는 이 구절을 아들에게 적용해서, 아들에게 “하나님이여”라고 부릅니다(1:8).


아들 하나님도 창조주 하나님입니다.

10절은 그 아들이 창조주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히 1:10)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이것은 시편 102편을 인용한 것입니다. 

102편에선 여호와 하나님이 천지창조 하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히브리서는 이 구절을 가져와서 아들을 향해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곧 성자 하나님이라고 노래하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단순히 천사보다 위대한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 그 자체이시라는 것입니다.


저도 신앙이 침체될 때가 있습니다.

힘든 일을 만나거나 지치면, 신앙이 다운되기도 하고, 마음이 약해지고, 영적으로 침체되는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때 침체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는 것입니다.

저는 성경에 예수님이 어떤 분으로 나오는지 묵상해보고, 예수님이 저에게 어떤 분이신지 돌아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제 문제보다 더 큰 분이고, 전능한 분이고, 나를 위로해 주시는 분이고, 제 앞길을 인도해 주시는 분이란 것을 다시 확인합니다.

그리고 저 자신에게 말합니다.

마치 시 42편처럼 저 자신을 설득합니다.

“(시 42: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42편과 43편에는 이 구절이 3번이나 반복됩니다.

시인은 3번이나 반복해서 자신을 설득했습니다.


저도 어느 날 이것을 깨닫고, “내 영혼아, 인환아”라고 부르며, 저 자신을 설득합니다.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반복해서 설득합니다.

예수님이 지난 시간 동안 저를 위해 이렇게 행하셨다고 설득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를 위해 무엇을 하실 것인지 더욱 기대해 보자고 설득합니다.


오늘 제 주변에 침체되는 분은 없는지 돌아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에게도 우리 영혼에게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다시 돌아보고,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라고 우리 자신을 설득해 나가자고 권해야겠습니다.


2.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는 두 번째 방법은 내가 누구인지 묵상하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신분인지에 대해서는 베드로 사도가 쓴 베드로전서 2장에 잘 나와 있습니다.

“(벧전 2: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


비슷하게, 히브리서도 내가 누구인지 계속 말해주고 있습니다.

- 천사들의 섬김을 받는 존재요, 구원받을 상속자입니다(1:14).

- 예수님과 형제지간이요(2:11), 하나님의 자녀(2:13)입니다.

- 그래서, 예수님이 도와주시는 존재입니다(2:18).


특히, 2:11에 눈이 갑니다.

“(히 2:11) 거룩하게 하시는 자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하나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예수님이 나를 형제라고 불러주신다니요...

너무나 송구하고, 감격스럽고, 뿌듯합니다.

“나는 예수님의 형제입니다. 예수님은 나의 형님입니다.”


예수님과 관계가 친밀하면 자존감이 올라가고, 자존심을 세우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관계가 멀어지면, 자존감은 낮아지고, 자존심을 세우게 됩니다.

힘들고 지칠 때, 제 생각은 자꾸 부정적인 쪽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는 그저 너무 평범하고, 돈 없고, 배경도 없고, 세상의 수많은 사람 중 하나일 뿐이고….’

그렇게만 생각하면, 저 자신이 한없이 작고 힘없는 존재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압니다.

이런 말들은 감정의 속임수일 뿐이란 것을! 

감정에 속지 말자고 제게 외쳐야겠습니다.

말씀을 붙들고, “나는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님의 동생이다”라고 외쳐야겠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사랑한다. 나는 예수님짜리(예수님을 값 주고 산 존재)다.”라고 외쳐야겠습니다.

오늘 기도할 때, “저의 큰형님이신 예수님”이라고 부르며 기도해야겠습니다. 


형님, 도와주세요. 

형님, 인도해 주세요. 

그래서 오늘도 형님이 저를 도우시고, 저를 지키시고, 저에게 새 힘 주시는 것을 경험하며 살기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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