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23 약 1~5장, “2장 믿음에 바탕한 행함”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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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12/16/23 약 1~5장, “2장 믿음에 바탕한 행함” Publish on December 16,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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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2회 작성일 23-12-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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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약 2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야고보서는 “야고보가 흩어진 초대교회 성도들(주로 유대인 성도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신약에 야고보가 여러 명 나오지요.

1) 보통은 야고보 하면, “예수님의 제자 야고보”가 먼저 생각나는데요. 

사도 야고보는 오순절 성령 강림 얼마 후 (AD 44년경)에 헤롯 아그립바 1세에 의해 순교 당했습니다(행 12장).

2) 그리고 야고보서를 기록한 야고보는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공생애 동안에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요 7:5) 이는 그 형제들이라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

그러나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개인적으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고전 15:7)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뒤에, 야고보와 동생들은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성령이 임하실 때까지 마가 다락방에서 기도하던 무리에 합류했습니다.

그 후, 그는 초대교회의 기둥 같은 역할을 감당하는 중심인물이 되었습니다(갈 2:9).

베드로는 감옥에서 나왔을 때, 야고보에게 먼저 알렸습니다(행 12:17). 

예루살렘 공의회도 야고보가 의장 역할을 했습니다(행 15:13).

유다서를 기록한 예수님의 또 다른 동생 유다도 자신을 야고보의 형제라고 소개했습니다(유 1:1).

(전승에 의하면,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는 AD 62년경에 예루살렘에서 돌에 맞아 순교했다고 합니다. 사도 바울이 1차 수감에서 풀려났을 무렵입니다.)


야고보서는 서신서의 산상수훈입니다.

산상수훈과 문체도 비슷하고(문장이 짧고, 힘이 있습니다.), 내용도 비슷합니다.

시험과 핍박 가운데 기뻐하라, 온전하라, 구하는 자에게 주신다, 노하지 말라, 끝까지 견디라, 맹세하지 말라, 비판하지 말라, 말로만 주님을 부르지 말라, 가난한 자에게 관심 가지고 세상에 재물을 쌓지 말라 등등 비슷한 곳이 많습니다.

특히 야고보서는 믿음과 행함의 이슈가 유명하죠.

그래서 오늘은 2장 22절을 묵상하려고 합니다. 

“(약 2:22)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1. 믿음으로 행함

야고보가 편지를 쓴 시기는 AD 44~49년경으로 추측합니다.

스데반의 순교(AD 32년)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온 땅으로 흩어졌습니다.

(이들을 디아스포라라고 부릅니다.)


당시에 유대인 성도들이 고난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에게 “믿음에 근거해서 행동해야 한다. 믿음을 붙들고 인내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야 했습니다. 

1) 당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고난과 핍박을 직면하고 있었습니다. 

흉년과 기근으로 먹고 살기가 어려웠습니다.

클라우디오 황제 때 천하에 큰 기근이 왔고, 바울이 이방인 교회에서 연보를 모아 예루살렘에 전달해야 할 정도였습니다(AD 45-47, 행 11:27-30).


뿐만 아니라, 유대인 성도들은 다른 유대인들의 정치적/종교적 핍박으로 도망 다녀야 했습니다.

야고보 자신도 결국 유대인들에게 돌 맞아 죽을 정도로 유대인들의 핍박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시험이 있었습니다(1:3-4).


2) 야고보는 예수님의 동생이었기 때문에, 30년 가까이 형 예수님의 삶을 통해 배웠습니다.

어린 시절 예수님이 지혜와 키가 자라면서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눅 2:52).

아버지가 목수였으니, 예수님도 목수 일을 하셨을 것입니다.

(당시 목수는 나무뿐 아니라, 돌도 다듬었습니다. 

즉 목공+석공+건축공의 역할을 했습니다.)

주변에 헬라식 신도시가 건축되고 있었으니, 그곳에 가서 건축 노동자로서 일도 하셨을 것입니다.

당시 미성년자의 노동은 흔한 일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예수님은 일찍 가장의 역할을 감당하셔야 했을 것입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커플이었습니다. 

그러니, 아버지 요셉은 일찍 돌아가셨거나, 늙으셔서 거동이 불편해졌을 것입니다.)


야고보는 이 모든 것을 다 보고, 같이 겪으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삶에 영향을 많이 받으셨을 것입니다.

그가 기억하는 예수님은 사생애 기간 동안 예수님의 삶과 행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믿음의 이론적 토대”보다는 “삶에서 믿음을 실천하고 행하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야고보가 “믿음”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 “믿음의 열매(결과)로서의 행동”을 강조한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 속에 있는 믿음에 의해 말과 행동이 겉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겉으로 드러난 말과 행동을 보면 속에 있는 믿음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일수록 겉으로 드러나는 말과 행동도 더욱 성숙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선지자 사무엘은 말한 것이 하나도 땅에 떨어진 것이 없었다(삼상 3:19)고 했습니다.

그만큼 언행일치했다는 것이죠.

하나님이 그 말을 이루어 주셨고, 본인도 그 말을 지키려고 노력했을 것입니다.


저는 얼마나 행동하는 사람인지 돌아봅니다.

제가 한 말을 지키며 사는지 돌아봅니다.

작은 일에라도 충성하고, 말한 것을 지키고, 행동으로 말한 것을 증명해 나가야겠습니다. 


2. 행할 힘을 주는 기도

야고보서는 행함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행하겠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다 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행함은 의외로 어렵습니다.

오죽하면, “작심삼일”이란 말이 있을까요?

연약한 인간은 행하고 싶어도 행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기도하라고 합니다.

기도하면 성령께서 행할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야고보서가 행함을 이야기하지만, 그 행함은 기도로 가능하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곳곳에서 기도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약 1:5-6)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약 4:2-3)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 

“(약 5:15-16)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그리고 야고보 자신도 기도의 본을 보였습니다.

초대교회 시절에 야고보의 별명이 “낙타 무릎”이었다고 합니다(유세비우스 “교회사”). 

낙타처럼, 무릎에 굳은살이 박일 정도로 기도에 힘쓰셨다고 합니다.


저도 더욱 기도하려고 애써야겠습니다.

더욱 기도를 훈련해야겠습니다.

기도 시간을 늘리고, 횟수도 늘려가야겠습니다.

기도의 깊이도 더해가야겠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도의 사람으로 빚어져 가길 소망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WivoRicF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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