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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12/25/23 계 1~3장, “1장 구름타고 오시리라” Publish on December 28,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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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5회 작성일 23-12-2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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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드디어 마지막 성경인 요한계시록 묵상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계 1장을 묵상하겠습니다.

 

AD 95년 즈음 도미티안 황제의 박해 때, 요한은 밧모섬에 유배되어 있으면서 계시록을 기록했습니다.

당시에 기독교인들은 안팎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외적으로는 로마 제국으로부터 극심한 박해를 받고 있었습니다.

옥에 갇히는 것은 물론이고, 목 베이거나, 짐승의 밥이 되기도 했습니다.

내적으로는 이단들이 득세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에베소 교회와 버가모 교회에 니골라 당이 득세했는데요(2:6, 2:14).

니골라당(Nicolaitans)은 에베소 지역에서 생겨난 초기 영지주의의 한 분파입니다. 


요즘도 이단들이 계시록을 이상하게 해석해서 사람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계시록에 나오는 인, 대접, 나팔 같은 여러 가지 환상들은 당시에 유행하던 묵시문학의 표현 방식이지, 이단들만 해석할 수 있는 하늘의 비밀이 아닙니다.

계시록의 핵심은 그런 환상들에 대한 해석이 아니라, 고난 받는 성도들을 격려하기 위해 보여주는 천상의 장면과 미래에 재림하셔서 영원히 승리하시는 장면입니다.

현실에서 고난 받는 성도들이 잘 견디고 승리할 수 있도록 편지를 보낸 것이 요한계시록입니다. 


1장은 7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엄위로운 등장을 소개합니다.

“(계 1:7)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이 구절은 고난 받는 성도들이 어떻게 그 고난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합니다.

 

1. 오실 주님을 기다림

요즘 우리는 성탄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성탄은 말 그대로 예수님이 태어나신 절기잖아요.

그때에도 “예수님이 태어나시길” 기다렸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2000년 전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사람으로 태어나실 때, 메시아가 오시길 기다리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시므온과 안나같은 분들입니다.

● 시므온은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는 성령의 계시를 받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안나도 성전에서 주야로 금식기도하면서 예수님 오시길 기다렸습니다.

주님을 기다렸던 이분들은 드디어 예수님을 만났고, 아기 예수님을 끌어안고 찬송했습니다.

지금 우리도 그분들이 초림의 예수님을 기다리던 마음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성탄절의 또 다른 의미는 주님이 다시 오시길 기다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 재림을 기다리던 사람들도 비슷한 심정으로 주님을 기다렸습니다.

승천하실 때, 구름 타고 승천하셨잖아요?

사도행전 1장에서 천사는 “하늘로 올라가신 그대로 오신다”고 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사도 요한도 예수님이 구름타고 다시 오실 것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계 1:7)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것은 초대 교회 성도들이 핍박과 고난을 이겨내는 비결이었습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마라나타”라고 인사했습니다. 

“주님 다시 오신다. 주님 곧 오신다”가 인사말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초대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옛날 복음성가 중에 “주님 고대가”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낮에나 밤에나 눈물 머금고, 내 주님 오시기만 고대합니다….” 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찬양입니다.

손양원 목사님이 가사를 쓰셨는데요. 

손 목사님은 일제 치하에 옥중에서 모진 고통 당하셨지만, 신앙을 굽히지 않으셨습니다.

주님 오시길 고대하는 마음 가지고 사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는지 돌아봅니다.

저도 주님이 다시 오신다는 것을 가슴에 담고, 속히 강림하시기를 고대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2. 오셔서 위로해 주실 것을 기다림.

아마도 성경 중에 계시록만큼 사람들에게 오해받는 책도 드물 것입니다.

계시록 하면, 일곱 대접, 용, 666, 시한부 종말론 같은 것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러나 계시록의 핵심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계시록은 박해받던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서 쓰인 편지입니다.

 

요한 자신도 밧모섬에 귀향 살고 있었잖아요?

그때 주님이 나타나셔서 놀라운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계 1:7)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주님이 재림하시면, 땅의 사람들은 애곡할 것이라 합니다.

반대로, 성도들은 기뻐 춤출 것이란 말이기도 합니다.

계속해서, 주님은 지금 땅에서는 극심한 박해가 있지만, 하늘에서는 위로와 상급과 천국 잔치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여러 장면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니, 끝까지 참고 인내하고 잘 견디라고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것이 계시록입니다.

그래서 저는 계시록 말씀을 읽을 때, 위로와 소망에 포커스를 맞추어 읽어야겠습니다.

오늘도,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주님을 기다리며 살기 원합니다.

다시 오셔서 저를 위로해 주시길 소망하며 살기 원합니다.

그래서 더욱 천국에 대한 소망을 품고 살기 원합니다.

 

3. 다시 오실 것을 전하는 삶

“(계 1:12) 몸을 돌이켜 나더러 말한 음성을 알아보려고 하여 돌이킬 때에, 일곱 금 촛대를 보았는데

(계 1:17) 내가 볼 때에... 

(계 1:19) 그러므로 네 본 것...을 기록하라.”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서 주님을 다시 뵈었다고 강조합니다.

그때 본 주님의 모습은 초림 때 와는 비교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영광스럽게 변화된 모습을 보았잖아요?

그 얼굴이 해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다고 했는데요. 


지금 만난 모습은 그보다 더 영광스러워 보이십니다.

금촛대, 금띠, 양털같은 머리 눈꽃 같은 눈, 빛난 주석같은 발, 많은 물소리 같은 음성을 묘사합니다.

그 모습은 영광스러운 왕의 모습이고, 제사장의 모습입니다(계 1:12-16).

● 금 촛대는 성전에 있는 금 촛대입니다.

● 발에 끌리는 옷과 가슴의 금띠는 대제사장의 옷을 연상시킵니다.

또는, 온 땅을 통치하고, 만왕의 왕이 되시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입니다.

● 눈은 불꽃 같고, 발은 주석 같고, 음성은 많은 물소리같이 웅장합니다. 

● 손에 별을 들고, 입에선 날 선 검이 나옵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이런 모습을 보고 얼마나 놀라고, 그 영광에 압도되었는지 모릅니다. 

죽은 자같이 엎드러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의 모습을 계시록 1장에 가장 먼저 기록했고, 일곱 교회에 주신 메시지들도 기록했고, 다른 환상들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록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었고, 널리 퍼지게 했습니다. 

 

사도 요한이 외딴 섬에 유배되어 살고 있으면서도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불탔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교통이 불편하고 감시당하는 유배 상황에서도, 기어코 교회들에 메시지를 전달하였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그 이유는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이고, 예수님에게 메시지를 들었기 때문이고, 예수님이 주신 메시지를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저도 예수님을 만난 자입니다.

저도 제가 만난 예수님을 알리고, 전파하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오늘 제 입으로, 전화로, 문자로, 말로 제가 만난 예수님을 전해야겠습니다.

성탄의 주님, 재림의 주님을 전하기 원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kZeVauqn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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