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23 계 4~6장, “4장 이리로 올라오라.”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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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12/26/23 계 4~6장, “4장 이리로 올라오라.” Publish on December 28,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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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5회 작성일 23-12-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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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계 4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천상의 장면과 지상의 장면이 번갈아 나오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계시록 4장은 천상의 장면이 시작됩니다.

1~3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일곱 교회에 편지 써서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그 뒤에 4장에서 하늘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리로 올라오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계 4:1)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가로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주님은 요한에게 하늘로 올라오게 하셨고, 천상의 놀라운 장면을 보여주셨습니다.

스데반이 순교 직전에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보았을 때, 하늘이 열리고 예수님이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았는데요(행 7:56).

지금 4장에서 요한도 하늘에 있는 천국의 장면을 보고 있습니다.

천상의 장면은 하늘의 예배를 보여주시는 장면입니다.

4:2-8a까지는 요한이 본 보좌 장면이고요.

4:8b-11까지는 천사들과 장로들의 찬양 내용이 나옵니다.


I. 보좌에 앉으신 이

“(계 4:2) 내가 곧 성령에 감동하였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요한이 성령 충만했을 때, 그는 천상의 보좌를 보게 되었습니다.

4장에는 보좌가 11번이나 나옵니다.

실로, 보좌는 4장의 핵심단어입니다.

보좌는 왕이 통치하는 의자이고, 통치의 상징입니다.

하늘의 왕이 보좌에 앉아 있습니다. 

보좌에 앉으신 이의 모습은 도저히 인간의 말로는 형언하기 어렵습니다.

“(계 4:3)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우리도 살다보면,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려운 장면을 볼 때가 있는데요.

본문이 그렇습니다.

보좌는 각종 보석과 무지개로밖에 형언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5장에 보면, 보좌 주변의 모습이 좀 더 자세히 묘사됩니다. 

보좌 주변에 네 생물이 둘러섰고, 그다음에는 24 장로들이 둘러섰고, 그다음에는 더 많은 천사가 둘러섰고, 그다음에는 구속받은 모든 성도와 피조물들이 둘러섰습니다.

둘러서서 보좌에 앉으신 온 우주의 왕께 경배했고, 섬겼습니다.

 

보좌 환상을 당시 상황과 연관시켜보면, 더 실감 나게 다가옵니다. 

1세기 지중해 세계를 다스리던 통치자는 로마 황제였습니다.

로마 황제가 보좌에 앉아 다스렸습니다. 

당시 황제였던 도미티안은 로마 제국 백성들에게 황제를 신으로 숭배하기를 요구했고, 황제를 숭배치 않는 기독교인들을 무자비하게 핍박했습니다.

육신의 눈으로 보면, 로마 황제가 이 땅을 다스립니다.

그런데, 영의 눈으로 보니까, 예수님이 천상에서 다스리고 계십니다.

겉으로는 로마 황제가 온 땅을 지배하는 것 같은데, 알고 보니 예수님이 천상천하의 왕으로 통치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의 역사가 로마 황제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천상 보좌에 앉으신 어린양 예수님이 세상을 주관하고 계시고, 역사를 이루어 가신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보좌는 주권(통치권)을 상징합니다.

미국의 주권은 백악관으로 상징되듯이, 하나님 나라의 주권은 보좌로 상징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왕에게 주권이 있는 왕국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늘 보좌에 앉으셔서 지금도 왕으로서 온 우주를 통치하고, 주관하고, 운행하고 계십니다.


제 인생은 누가 통치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제 인생은 어느 나라에 속해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이 제 인생의 왕이시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통치를 받고, 하나님 나라에 속하고, 하나님만 섬기며 살기 원합니다.

오늘 저의 소속을 다시 분명히 하고, 섬김의 대상을 더욱 확실하게 리마인드하고, 삶의 이유와 목적을 다시 확인하며 살아야겠습니다.


II. 예수님은 찬양받으시는 분이십니다.

보좌 주변에 있는 존재들은 하나같이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양을 찬양했습니다.

1) 보좌 최측근에 있는 네 생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화영화에 나오는 귀여운 천사의 모습이 아닙니다. 

앞뒤로 눈들이 있고, 각각 사자와 송아지와 사람과 독수리 같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여섯 날개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실제 묘사일수도 있지만, 유대 묵시 문학적인 표현일수도 있습니다. 

굉장히 위엄스러운 모습이라는 표현입니다.)

이 생물들이 밤낮으로 쉬지 않고 찬양합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4:8).”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렸습니다.


2) 24 장로들도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원래 이 장로들은 흰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하나님 보좌 주변에 있는 보좌에 앉아 있었습니다(4:4).

그런데, 이 24 장로들이 자기 금관을 하나님 보좌 앞에 드립니다.

그렇다면, 보좌에 앉으신 이가 24 장로들보다 훨씬 높은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어느 분이 들어왔는데, 주변의 모든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고, 고개를 숙이는 장면을 보았다고 칩시다.

설령 그 분이 누군지 모른다고 할지라도, 그분이 대단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눈치로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본문에서도 고귀한 장로들, 왕관을 쓰고 있는 장로들이 갑자기 자기 관을 벗고 경배합니다.

그만큼 보좌에 앉으신 이가 높고 위대하다는 말입니다.


또한, 자기 관을 바친다는 것은 그 은혜에 너무나 탄복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바친 충성과 헌신은 너무 하찮은데, 너무 과분한 관을 주셨습니다.

저는 이런 것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아니, 이런 것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만 마음껏 찬양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라는 신앙고백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렇게 찬양합니다.

“(계 4:11)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5장에 보면, 이들이 성도의 기도가 담긴 금대접을 하나님께 드리면서 부르는 찬양이 계속 나옵니다.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계 5:9-10).”


3) 5장에는 보좌를 둘러싼 수많은 천사가 큰 음성으로 부르는 찬양도 나옵니다.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5:12).”


4) 그리고, 모든 피조물이 함께 부르는 크고 장엄한 노래도 나옵니다.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5:13).”


찬양은 단순한 노래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칭찬하는 것이고, 경의를 표하는 것입니다.

그분이 하신 위대한 일들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천사들이 밤낮 찬양하는데요.

이들이 마치 Music Player를 무한 재생하듯, 기계적으로 찬양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힘과 권위에 압도되고, 마음이 감동되어서, 하나님을 흠모하면서 진심으로 고개 숙일 것입니다.

진심으로 존경과 경의를 표하면서 찬양할 것입니다.

감탄하며 탄성을 지를 것입니다.

온 우주를 회복시키시고, 우리를 구속하시는 놀라운 역사를 칭찬하고, 감탄할 것입니다.

 

저는 얼마나 하나님을 찬양하는지 돌아봅니다. 

저는 표현이 서투른 편입니다.

(그래서, 늘 아내가 힘들어합니다. 요즘은 포기했다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표현치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늘 있습니다. ^^;;) 

또한, 하나님의 뜻을 이해 못할 때도 있고, 불평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천상의 찬양을 묵상하면서, 저도 더욱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다 표현 못 해도 표현하고, 

다 자랑치 못해도 자랑하고, 

다 칭찬치 못해도 칭찬하고, 

감사하다고 고백도 하고, 

비록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어도, 합력하여 선을 이룰 줄 믿으며 미리 감사한다고 찬양해야겠습니다.

내가 다 이해한다면, 그것이 어찌 하나님의 역사겠냐고 인정하며 찬양해야겠습니다.

온 연말에는 찬양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https://youtu.be/kTfuRV8eGXk?si=ZU9mtSM0tBhv4n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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