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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2/19/23 민 33~36장 “도피성” Publish on February 20,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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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56회 작성일 23-02-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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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 민 35장, 도피성에 대해 묵상하겠습니다. 


도피성은 성경에 여러 번 나옵니다. 

■ 출애굽 하자마자 그 개념을 설명해 주셨고요(출 21장). 

■ 광야에서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민 35장, 신 4장, 19장).

■ 그리고, 가나안 정복 후에 그것을 실행했습니다(수 20장).

도피성은 말 그대로 도망하여 피하는 성입니다. 

사람의 목숨을 계획적으로 살인한 경우는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의도 없이 사고로 사람을 죽였을 때 도피성으로 피할 수 있는 배려 장치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1. 도피성은 생명을 살리는 성입니다. 

“(민 35:11) 너희를 위하여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하여 그릇 살인한 자로 그리로 피하게 하라.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인간의 모든 생명은 귀하고 존귀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의 생명을 고의로 살인한 경우는 그 어느 것으로도 속할 수가 없습니다. 

살인은 당연히 목숨으로 값을 치러야 할 죄입니다.

더구나, 당시는 경찰이 치안을 유지하던 때가 아닙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법이 세상을 지배했습니다.

살인하면, 친척들이 찾아와서 피의 복수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살인자라도 억울한 죽음을 죽게 하진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살인자의 목숨도 귀히 여기시는 분입니다.

그의 상황을 보시고, 그의 형편을 돌아보시는 분입니다.

비록 살인자라도, 억울하게 죽는 경우가 없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도피성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저의 생명도 귀히 여겨주셨습니다.

그러니, 저도 다른 이들의 생명을 더욱 귀히 여기며 살아야겠습니다.


2. 도피성은 하나님이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성입니다. 

(민 35:23) 보지 못하고 사람을 죽일 만한 돌을 던져서 죽였다 하자. 이는 원한도 없고, 해하려 한 것도 아닌즉,


도피성은 실수로 죄를 범한 사람이나 부지중에 살인을 저지를 사람을 보호하는 성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마음, 즉 의도를 중요시하십니다.

■ 요즘 시대는 외형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결과로 판단합니다. 

■ 그러나 하나님은 마음 중심을 보십니다. 

그래서 고의였는지, 실수였는지, 원한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의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그 중심과 원인을 다 살펴보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심이 깨끗한 자들을 구별해 내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뽑으실 때도 다윗의 중심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우리의 은밀한 부분과 깊은 곳까지 완전하게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돌아보면, 저도 자꾸 외모를 보고, 결과를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저에 대해 기도할 때는 저의 속사정을 알아달라고, 제 맘을 알아달라고 기도하면서, 남에게는 겉모습과 결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저도 남의 속마음과 의도에 더욱 관심 가지려고 애써야겠습니다. 


3 도피성은 누구나 피할 수 있는 성입니다. 

“(민 35:14) 세 성읍은 요단 이편에서 주고 세 성읍은 가나안 땅에서 주어 도피성이 되게 하라.

(민 35:15) 이 여섯 성읍은 이스라엘 자손과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우거하는 자의 도피성이 되리니, 무릇 그릇 살인한 자가 그리로 도피할 수 있으리라.

 

도피성은 빨리 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피의 보복자(죽은 사람의 가족, 형제)들이 쫓아와서 보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피성은 요단강 동편에 세 성읍을 지정하셨고요. 

그 후에는 요단강 서쪽에도 세 개의 성읍을 더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모두 6개의 성읍을 전국에 골고루 세우셨습니다. 

이것은 우발적으로 살인한 자가 복수자에게 보복을 당하기 전에 빨리 도피할 수 있도록 하려는 배려입니다.

도피성은 누구나 피할 수 있는 성이고, 언제든 들어갈 수 있는 성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요단강 동쪽은 두 지파 반만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소수를 위해 3곳이나 도피성을 지정해 주셨습니다.

약자를 위한 배려입니다.

저는 얼마나 약자들을 배려하고 신경 쓰며 사는지 돌아봅니다.

제 손가락에 찔린 가시는 아파하면서 남의 아픔은 모른 척하며 살진 않는지 돌아봅니다.

그리고 회개합니다.


도피성에는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외국인과 거류민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방인도, 나그네도 차별이 없습니다. 

누구든 도피성에 들어가기만 하면 구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에게도 도피성을 허락하셨다는 것은 하나님이 외국인도 유대인과 동등하게 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열방의 백성의 생명도 구하기 원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선교의 하나님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4. 나의 도피성 되신 예수님  

사실 요즘은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안전 시스템이 강화된 사회입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사고나 황당한 일들은 여전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때로는 저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죽을 것 같은 어려움과 압박과 스트레스와 두려움을 겪을 때도 있습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 세상 사람은 술이나, 도박이나, 마약을 도피처로 삼습니다. 

어떤 이들은 심리적인 동굴에 들어가기도 하고, 일 속에 파묻혀 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로는 자신에게 평안을 주지도 못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지도 못합니다. 

순간적으로 잊어버릴 수는 있겠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더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 것들은 우리의 도피처가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게 예수님이 계신 것이 더욱 큰 위로와 기쁨이 됩니다.

예수님은 저의 영원한 도피성이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외롭고 힘들 때, 저에게 도피성이 필요할 때, 자주 이 말씀을 기억합니다. 

(마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하나님은 도피성안으로 피하는 자들을 살려주셨듯이, 예수님도 예수님께로 나오는 자들에게 새 생명을 주십니다. 

도피성이 생명을 보호하고 운명을 책임져주듯이, 예수님이 저의 생명과 운명을 책임져주십니다. 

세상에는 죄를 짓고 도망가더라도 안전한 곳이 없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안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제 인생의 구세주로 영접했기에, 그분이 저의 모든 죄짐을 담당하시고, 저는 죄를 용서받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의롭다 함을 받아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음을 믿습니다.


그런데, 더 정확히 말하자면, 주님은 도피성보다 더 좋은 분입니다. 

■ 도피성은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만 보호를 받습니다. 

■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고의로 사람을 죽인 사람도 받아주십니다. 

고의든, 실수든 예수님께 나가기만 하면 다 받아주십니다.

어떻게 고의로 사람을 죽인 자도 받아주실 수 있습니까? 

그분이 모든 죄를 대속해 주시는 대속 제물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살인자임을 고백합니다.

주님은 미워하는 맘만 먹어도 살인죄라 하셨는데, 도대체 저는 하루에 몇 명이나 죽이는 걸까요?

그러나 주님은 그런 살인죄인, 아니 살인마, 연쇄 살인마 같은 저도 사랑하시고, 귀히 보시고, 살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예수님께로 다시 나아가기 원합니다. 

오늘도 주님 앞에 나가서 생명과 안식과 평안을 누리기 원합니다.

주님, 오늘 하루도 주님 품 안에서 거하게 하시옵소서.

저만 나가지 말게 하시고, 다른 이들도 주님께 데리고 나가게 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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