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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1/06/23 창 15~17장 Publish on February 11,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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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53회 작성일 23-02-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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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금) 창 15~17장 

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창 17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이 많이 나오는데요. 

그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과 사역과 인격을 나타냅니다. 

오늘 17장에서는 엘 샤다이(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I. 99세 (사건의 배경)

“(창 17:1) 아브람의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아브라함이 75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땅과 씨와 복의 약속을 받았습니다(창 12장).

그동안 아브람은 자기가 노력해서, 이 약속을 성취해 보려고 애썼습니다.

10년이 되어도 약속이 성취되지 않았을 때, 자기 종 다메섹 엘리에셀을 후계자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될 것이라고 하셨고, 네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질 것이라 하셨습니다 (창 15장).


그런데, 그 후에 10년이 지나도록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라는 자기 몸종을 첩으로 들이는 아이디어를 내었고, 86세(사라는 76세)에 하갈에게서 이스마엘을 얻었습니다(창 16:16).

아브라함은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했습니다(창 17:18).

그러나, 이스마엘도 하나님이 의도하신 자손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또다시 13년이 흘렀고, 그의 나이 99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나이가 되어도, 아직 아들 하나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아브람은 99세, 사라는 89세입니다. 

이제 이 부부의 나이에 어떻게 자식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자녀 생산에 관한 한 그들의 육체는 죽은 몸이었습니다.

어떤 기미라도 보여야 희망을 품을 것 아닙니까? 

이제 모든 희망을 접고 절망할 때였습니다. 

자신의 무능력함에 실망하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 또한 회의가 드는 타이밍입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II. 엘 샤다이

아브람의 99세처럼, 저도 무력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30살때 미국에 공부하러 나왔습니다.

ESL 학원에 가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첫날 “Good morning?”이란 인사 말고는 한마디도 못 알아들었습니다.

심지어 classmate 중에는 띠동갑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제가 나이 먹었다는 것이, 너무 늦게 시작했다는 것이 참 크게 다가왔었습니다.  

그런데, 그때가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point였습니다.


Shaddai(전능하다)가 제일 많이 나오는 성경책이 어디일까요? 

창세기일까요? 아닙니다. 

Shaddai는 구약에서 48번 나오는데요. 

무려 31번이 “욥기”에 나옵니다.

고난과 고통의 책, 욥기에 전능하신 하나님이 제일 많이 나옵니다. 

우리가 고통과 가까이 있을수록 전능하신 하나님과도 가깝습니다.


고통 속에서 방황하고, 갈길 몰라 헤맬 때, 바로 그때 아브람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구약에서 El Shadai란 하나님의 이름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이 순간입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El Shadai)” 


이 순간은 아브람의 죽었던 희망이 되살아 나는 순간입니다. 

복음은 무엇이냐 하면요. 

바로 이런 절망의 순간에 하나님이 찾아오신다는 것입니다. 


아브람이 99세 때에 절망하고 있을때, 하나님은 다시 찾아오셔서, 전능한 하나님을 드러내 보여주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셨던 전능하신 하나님이 오늘 저에게도 나타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또한, COVID-19으로 고통받는 분들에게도 찾아가 주시길 소원합니다.

 

II. 언약의 하나님

El Shaddai는 우리의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구해주는 능력의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아브람 개인의 평생 숙제인 “아들 한 명”을 낳게 해주려고 찾아오신 것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은 개인의 그 문제를 해결해 주는 해결사로 등장하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브람을 통해서 인류를 구원할 원대한 계획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그 첫걸음으로 아브람에게 언약을 세우십니다.

(창 17:4) 내가 너와 내 언약을 세우니, 너는 열국의 아비가 될지라.”


하나님은 아브람과 언약을 맺으시고, 아브람의 이름을 바꾸십니다. 

이름을 바꾸는 것은 단순히 호칭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이름은 그 사람의 인격과 사역과 성품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 아브람(존경받는 아버지)에서 아브라함(열국의 아버지)으로 바꿉니다. 

집에서 높임받는 아버지도 좋지만, 아브라함이 추구할 인생은 그 이상의 것입니다. 

● 또 사래(공주)에서 사라(열국의 어미)로 바꿉니다.

열방을 품는 복음의 일꾼이 되는 것이 공주 대접 받고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고귀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왜 우리를 새 언약의 사람으로 삼으셨을까요?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 자신에게만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을 열방의 아비로 삼으시고, 축복의 통로로 삼으셔서 예수님을 태어나게 해주셨잖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도 축복의 통로로 삼으셔서 온 땅 가운데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 열방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길 원하신다는 사실을 다시 되새깁니다.  

오늘도 열방을 향한 복음의 통로와 축복의 통로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III.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갈데아 우르를 떠난 지 24년째에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하신 말씀은 이것입니다.

“너는 내 앞에서 완전하라(창 17:1).”

현대어 성경은 1절을 이렇게 풀어서 번역합니다.

“(창 17:1 현대어)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너는 언제나 내 앞에서 살아가도록 하여라. 내가 항상 너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도록 하여라.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를 생각하며 살아라. 그리고 바른 길만 걷도록 하여라.”


완전하라고 하신 말씀은 

1)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Coram Deo의 정신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늘 하나님이 내 앞에 계시는 것처럼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게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75세부터 99세까지, 지난 24년 동안 그는 할 만큼 했습니다. 

양자도 들여봤고, 첩을 들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거 다 아니라고 하십니다. 

결국, 나이 들었고, 인간적인 노력을 다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내려놓았을 때, El Shadai가 찾아오셨습니다. 

내려놓으면, El Shadai가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지금 갑자기 El Shadai가 된 것이 아닙니다. 

실은 지난 25년간 아브람과 함께하면서 전능하신 능력으로 역사해 오셨습니다. 

단지, 아브람이 그 전능하심에 대해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제 자기 손에 움켜쥐었던 것을 내려놓으니까, 온몸에 힘을 빼니까, 전능하신 하나님이 등장하시는 것입니다. 

저도 저의 노력과 공로와 고집을 내려놓고 포기하는 훈련을 해야겠습니다.

제대로 내려놓을 때,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게 되고, 하나님께 맡기고 순종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2) 믿으라는 말씀입니다.

17장의 상황은 매우 나쁩니다. 

엘리야는 비를 위해 기도했을 때, 손바닥만 한 구름이라도 보였잖아요? 

그런데, 아브람에게는 아무런 희망도 조짐도 없습니다. 

오히려 아브라함의 몸은 죽은 자처럼 되었습니다.

“(롬 4:19)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지금도 100세의 할아버지와 90세의 할머니에게 아기가 태어난다면, 지금도 뉴스에 나올 텐데요. 

그런데, 당시의 아브라함은 자기 몸이 죽은 것과 다름이 없었고, 그의 아내 사라도 나이가 많아 도저히 출산할 수 없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이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믿음이 약해지지 않는 것이 온전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행하여서 믿음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그 믿음을 인정받았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현실을 보면 한숨 나오고, 기가 찬 것들이 한둘이 아니잖아요?. 

그러나,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현실을 보지 않고, 믿음을 붙들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믿음으로 우리의 온전함을 보이기 원합니다. 

오늘도 현실을 보지 말고,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며 살아가기 소망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모습을 유지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참고) 아브라함의 일생

- 75세 : 하나님의 부르심(12:4)

- 86세 : 하갈이 이스마엘 출생함(16:16)

- 99세 : 이름 바꿈 : 아브람 ⇒ 아브라함(17:5), 사래 ⇒ 사라(17:15)

- 100세 : 이삭 출생(21:5)

- 116세 : 모리아산, 이삭을 번제로 드림(22:2)

- 140세 : 아내 사라 죽음(24:67)

- 175세 : 아브라함 죽음(25:7)


https://www.youtube.com/watch?v=QbUo6F0so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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