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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오로지선교사의 66번째 동역서신 (pdf 파일을 보시려면 첨부한 파일을 다운로드 하시면 됩니다)

2024년 10월 14일

지난 여름 폭염의 시간이 지나고 아침저녁 서늘한 시간이 왔습니다. 계절의 주관자

되신 주님께 감사하면서도 환경문제로 인한 기후악화가 걱정이 됩니다. 인간의 탐욕

과 무절제로 신음하고 있는 이 땅에 은혜 주시기를, 인간의 생각과 생활양식이 변화

되기를 기도합니다. 화성 남양읍으로 이사 온지 10개월이 되었습니다. 지역교회와 파트너를 이루어 사역

하며 사역이 하나 하나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역이야기

첫째, 이주민 2세 방과후 공부방인 <드리밍가든 Dreaming Garden>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5월에 외국인 근로자들의 자녀인 이주민 2세를 위해 시작한 사역입니다. 우즈벡 출신 고등학생 1명으로 시작하여, 초등 2명(러시아), 중등 2명(우즈벡, 우크라

이나)으로 현재 5명이 되었습니다. 교사는 저희 부부를 포함해 4명입니다.

학업과 인품과 신앙을 전인적으로 가르치는 방과후 학교가 되기를, 아이들이 낯선

타국에서 힘겨울 때 이곳에서 희망을 꿈꾸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중앙아시아 무슬림들>을 만나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한국어 수업을 하는 미르 형제 가정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21세인 부인 후

스는 6월에 한국에서 첫 아이를 낳았습니다. 한 달 전부터 수업 후에 미르와 누가복

음을 함께 읽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슬람 신앙이 깊어 보이는 마디, 울루그, 이든씨를 매주 만나 한글을 가르

치며 관계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울루그씨는 가족과 함께 이번 달 말에 갑자기 본국

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중학생 아들은 누리학교에 잘 나오고 있었습니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이주민의 특성상 관계를 쌓아가는 한편 전도의 기회를 구하며

적시에 복음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셋째, <누리학교> 여름캠프를 진행하였습니다. 누리학교는 남양에 살고 있는 러시아권 아이들을 위한 토요모임입니다. 약 25명 정도

의 초등, 중등 학생들이 출석하여 예배드리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모임입니다. 3년

전에 지역교회인 은혜의동산교회에서 시작하였고, 저희는 5월부터 설교와 미술치료를

하며 협력하고 있습니다. 80%가 고려인 4세이고 20%는 중앙아시아 무슬림가정의 자

녀들입니다.

올 여름 처음으로 <누리학교 여름캠프>를 진행하였습니다. 30여명의 아이들이 참여

하였고, 정체성을 주제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진행된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

다. 가족이야기

해나는 대학교 2학년으로 학교에 점차 적응하며 학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우주는 군대에서 장갑차 운전병으로 복무하고 있습니다. 오로지선교사는 이주민 청소년 사역을 위해 온라인으로 상담학 석사과정을 공부하였

고, 8월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습니다. 이대로선교사는 한국어 교육 학부과정

을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역의 필요에 따라서 공부와 사역을 병행하며 주

경야독 중입니다. 2~3년이 지나야

공원을 만드는 전문가로부터 공원을 만들고 2-3년은 지나야 공원이 아름답게 된다

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무를 심고 뿌리 내리고 잎을 내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

겠지요. 저희도 새로운 곳에서 뿌리를 내리는 중입니다.

이런 과정과 더불어 지금까지 오랜 시간 후원과 기도로 동역하시는 한 분 한 분과

한 교회 한 교회 덕분에 저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계속 땅 끝에서 한국을 찾아온 이주자들에게 사랑과 복음을 잘 나누며 살겠습니다. 기도제목

1. <드리밍 가든>의 사역 방향을 인도해 주시도록

2. 만나는 무슬림들의 마음을 열어주시고, 특히 미르의 영적인 눈을 열어주시도록

3. 누리학교의 예배에 은혜를 주시고 교사를 더 보내주시도록

4. 해나와 우주가 신앙 공동체에 잘 적응하며 주님을 깊이 알아가도록

5. 연로하신 양가 부모님들을 영육으로 지켜주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